21기 신임 평가위원들 첫 회의
후보 공약 비교·지속보도 주문
언론비평 기사 '뉴비자'에 공감
일해공원 명칭 환원 지원 당부

2022년 경남도민일보 지면을 평가할 제21기 지면평가위원회가 구성됐다.

위원은 지난해 활동한 △김태형 변호사 △김홍채 감정평가사 △서재훈 한국전기연구원 홍보담당 △안기학 김해내덕중 운영위원장 △이효정 청년 노동자 △장진석 마산문인협회 사무차장 △정민교 마산YMCA 소비자상담실 회장 △최희태 민주노총 경남본부 조직국장이 연임하고, △ 강은경 장애인식개선교육강사 △이희진 청소년 인권운동 지음 채움 활동가가 새로 위촉됐다. 위원장은 안기학 위원이 선임됐다.

올 첫 회의는 지난 10일 경남도민일보 회의실에서 열렸다. 구주모 경남도민일보 사장이 위촉장을 전달하고, 이건혁 고충처리인(창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이 지면 평가와 관련한 특강을 했다. 이후 20기 위원인 서혜정·이우기 위원이 함께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지면을 평가했다.

◇김태형 위원 = 민왕기 기자 '창원시의원 선거구 쪼개기 현실화 우려'. 과거 사건을 생각해보면, 시민사회에서 선거구 획정에 관해서는 미리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할 필요가 있다. 이런 면에서 비록 지방선거가 6개월 이상 남았으나 기사 취지와 목적은 매우 바람직하다. 소수 정당은 이해관계 당사자인 한계가 있으므로 시민사회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남석형 기자 '이남두 경남개발공사 사장 인터뷰'. 녹취록(?)에 가까운 가감 없는 내용이 사안 본질과 이를 대하는 인터뷰이 생각을 날것으로 느낄 수 있었다. 공공 개발사업의 허와 실.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까지 갈 것도 없이 인터뷰에서 언급된 로봇랜드 사안만 보아도 지금까지 너무나 허술하게 진행됐다. 시·도민 혈세를 제대로 집행하고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손실 입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김홍채 위원 = 이창우 기자 '외부인 출입 막으려 보안문까지 세운 아파트'. 아파트 주민 이기심에 앞서, 기존 도시계획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서재훈 위원 = 이현희 기자 '양산시장 "물금역 KTX 정차, 메가시티에 필수"'. 양산 물금역 KTX 정차는 장점도 있겠지만, 추가 공사비 30억 원 소요 및 KTX 기차 시간 지연 문제, 구포역과의 근거리(차량 20분 소요)라는 반대 의견도 많이 있을 것이다. 선거를 앞두고 부각된 이슈인 만큼 진정 효용성이 있을지 계속해서 조명해주면 좋겠다.

김연수 기자 '뉴비자-대안 없이 백신 불신 부추기는 조어'. 이미 많은 선진국에서 백신 중요성을 내세우며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데, 비단 우리나라만 이상한 것처럼 기사를 쏟아내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마땅한 대안은 제시도 못 하면서 불신만 쏟아내고 있다. 평소에 생각했던 사항을 이렇게 콕 집어 시원하게 기사화해주니 좋았다.

▲ 제21기 경남도민일보 지면평가위원회가 구성됐다. 지난 10일 경남도민일보 회의실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위원들이 위촉장을 받은 후 참석 기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원정 기자
▲ 제21기 경남도민일보 지면평가위원회가 구성됐다. 지난 10일 경남도민일보 회의실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위원들이 위촉장을 받은 후 참석 기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원정 기자

◇손제희 위원 = 김다솜 기자 '2022년 대선 쟁점-⑩성 평등 정책'. 기사 내용대로 "거대 양당 대선 후보 모두 페미니즘과 '거리 두기'를 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젠더 정의를 위한 정책적 관심과 대책이 마련되고 있음을 독자에게 함께 알려주는 알찬 기사다. 대선을 앞두고 평등 정책 부문에서 어느 후보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제시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좋은 기사를 지속적으로 써주시길 바란다.

안지산 기자 '의료기기 업종에서 새 길을 찾다'. 창원공단은 직종별 성별화 경향이 높고 남성 집약적이다. 기술기반 업체에서 일하는 여성 기업인, 취업자 모습을 언론을 통해 자주 접하면 청년들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진로와 취업에 대한 고정관념과 관행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취업 때문에 지역을 떠나는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는 일터, 노동자 이야기를 더 많이 발굴해주길 부탁한다.

◇안기학 위원 = 김해수 기자 '경남도교육청 인공지능 학습 비전 공유'.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와 Al 정확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한 아이톡톡의 교육데이터 체계에 대해 이해를 돕는 영상과 쉬운 설명이 어우러져 교육공동체가 함께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당사자인 학생들이 참석하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남석형 기자 '177명 경남 코로나 하루 확진자 역대 최다'. 소아~청소년에게도 방역패스를 적용한다는 정부 방침에 학부모, 학생 반발이 커지고 있다. 왜 청소년 접종이 필요한지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설명이 부족해 불신만 조장하는 것 같다.

◇이우기 위원 = 민왕기 기자 '부끄러운 '일해공원' 이름 합천군민이 바꾼다'. 이 사안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합천군민운동본부는 줄기차게 공원 명칭 환원을 요구하고 군수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이대로 둘 수 없다. 주민발의가 성공하도록 언론에서도 지원사격을 해주기 바란다.

'2022 대선 쟁점'. 경남도민일보가 2022년 3월 치르는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쟁점이 되는 사항을 15회에 걸쳐 나누어 다루었다. 11월 29일 시작해 12월 16일 15회로 끝났다.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의제를 장기간, 깊이 있고 폭넓게 다룬 것이 의미 있다. 대선 후보자들이 이 기획기사를 눈여겨본다면 더 나은 공약을 만들어낼 것이다.

◇이효정 위원 = 이동욱 기자 '1세대 공익활동가 15명 삶 '더 나은 세상' 이정표로'. 개인적으로 최근에 하는 고민은 이 지역에서 정치 운동, 사회 운동 연속성이 점점 더 끊어지는 것 같다는 점이다. 기사를 읽으며 지역의 1세대 공익활동가들 삶이 기록물이라도 남아서 다행이고 기쁘면서도, 치열하게 토론하고 실천하면서 발전시켜 나갈 제 또래 동료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동욱 기자 '경남도 기후변화 맞서 '정의로운 전환' 준비로 분주'. 석탄발전소 노동자 고용안정과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연령대는 어떤지, 인근에 어떤 일자리가 있는지, 당사자들은 무엇을 원하는지 좀 더 구체적인 조명이 되면 유익할 것 같다.

◇장진석 위원 = 박정연 기자 '올해 경남 문화예술 지원 최고 기업은 화성G&I'. '문화예술은 배고프다'라는 말은 참 서글프다. 하지만, 기업과 문화예술인의 연결은 새로운 돌파구가 된다. '경남메세나'가 작은 지역에서도 꾸준히, 더 많이 이뤄지길 바란다.

주성희 기자 '장애인 소비자는 '없는 존재' 식당·카페 대부분 이용 불편'. 소비자의 날이자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아 소비자의 한 축을 담당하는 장애인 불편에 눈을 감아버리거나 이들을 유령 취급하는 경제현장을 따끔하게 짚었다. 내가 편리하다고 모두가 편리한 것은 아니지만, 모두가 편리하면 나도 편리하다.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해진 업소가 있다면 소개했으면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정민교 위원 = 최환석 기자 '노동 상담창구 있어도 주변 맴도는 청소년들'. 부당한 상황에 처해 있는 근로 청소년들이 상담을 통해 문제 해결뿐 아니라 위안도 받을 수 있게 '학교로 찾아가는 이동상담소'가 설치되었으면 좋겠다.

이창우 기자 '전기시설 터에 만든 보행자 공원 출입로'. 민승기 마산해수청 항만건설과 주무관은 "문제가 된다면 확인 후 보완할 계획"이라고 한다. 안일한 대응책이란 생각이 든다. 설계 단계부터 시민 보행 불안감을 감안하지 않은 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떠한 불편함이 야기되는지 후속기사가 필요하다.

 

△참석 = 21기 강은경·안기학·이효정·이희진·장진석·정민교·최희태 위원, 20기 서혜정·이우기 위원, 이건혁 독자권익위원(고충처리인)

△보고서 제출 = 21기 김태형·김홍채·서재훈·안기학·이효정·장진석·정민교 위원, 20기 손제희·이우기 위원

△참관 = 우귀화 자치행정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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