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환경단체들이 '함양~산청 천연가스 주배관 건설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함양참여연대 등 16개 단체는 11일 유림면 임천 공사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임천 서주보 아래로 가스관을 매설하는 공사를 하다가 지난해 10월 석분이 유출돼 현재까지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며 "심지어 가스공사와 시공사인 경남기업 측은 환경단체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중지 요청에도 지난 7일 현장에서 발파 작업을 강행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임천 서주보 공사 구간은 환경부가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얼룩새코미꾸리를 복원해 방류한 곳이고 임천 아래는 환경부가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여울마자를 증식·복원해 방류한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함양군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 측에 여러 차례 피해 예방대책을 수립하도록 통보했음에도 문제가 발생해 유감스럽다"며 "위법행위가 있을 시 관련법에 따라 처리하고 하천점용허가 등에 대해서도 추가 검토를 진행하고,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더 이상 환경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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