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시 곶감 온라인 판매행사
산청곶감 정보 섞여 정정방송

7∼9일 곶감 특판행사를 진행한 함양군이 사실과 다른 홍보를 했다가 산청군에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7일 네이버쇼핑에서 함양 곶감 온라인 생중계 판매행사인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하던 진행자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곶감을 보내 극찬을 받았고 곶감 원료감인 고종시가 수년간 대한민국 대표 과일로 지정됐다"고 소개했으나 이는 산청 고종시 곶감에 해당하는 내용이었던 것.

산청군은 이에 "허위 방송을 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산청 고종시 곶감은 2010년 영국 여왕에게 홍보차 선물로 보내져 "산청 곶감의 오랜 전통이 흥미롭고 포장도 아름답다"는 감사 편지를 받았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매년 개최하는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서 6년 연속 '떫은감' 부문 대표 과일로 선정된 과일 역시 함양 고종시가 아닌 산청 고종시였다.

함양군은 "라이브커머스 진행자가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방송했다"며 산청군에 사과했고 8일 이어진 라이브커머스에서 정정하고, 사과 방송했다.

진행자는 이날 방송 서두에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전하도록 하겠다. 7일 라이브 방송 내용 중 오해 소지가 있어 정정하도록 하겠다"며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고종시 곶감을 보낸 것과 대한민국 대표 과일 부분은 산청에서 생산된 고종시 곶감 이야기다. 설명이 미흡했던 점 사과드리고, 고종시 곶감 품종의 우수성을 소개하고자 했던 게 오해의 소지를 일으키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산청군은 산청 곶감을 온·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제15회 지리산산청곶감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일 개막한 곶감축제는 시천면 산청곶감유통센터와 축제 누리집·산엔청쇼핑몰 등에서 23일까지 이어진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