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발굴·육성사업
진주 의암별제 등 15개 선정
시 "2024년 문화재 지정 신청"

진주시 의암별제(義巖別祭)가 '2022년도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저출산·고령화·도시집중화 등 소멸 위험이 큰 비지정 유산을 보전하고자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지역별 문화유산 100종목을 선정해 지자체와 협업으로 지역 대표 무형문화유산으로 육성하는 내용이다.

문화재청이 내년부터 새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의암별제를 비롯해 총 15개 사업을 선정했다. 전승공동체의 약화로 소멸 위험이 큰 전통 지식과 생활관습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뽑았으며, 사업당 최대 2억 원이 지원된다.

의암별제는 논개를 추모하기 위해 기생들만이 치른 대규모 의식으로, 악공을 제외하고 제관 등 모든 의식을 여자(기생)들이 주관하는 독특한 제례의식이다. 선비들의 음악인 정악(正樂)을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1868년 정현석 목사가 창제한 교방가요에 그 기록이 전해지고 있으며, 1992년 고 성계옥 선생이 복원해 민속예술보존회(이사장 유영희)에서 올해까지 30년간 봉행하고 있다.

의암별제는 2019년 경상남도 문화재 신청에서 탈락했으나, 이번 국비 공모 사업 선정을 계기로 본격적인 자료 조사와 복원으로 2024년 문화재로 재신청할 예정이다.

진주시는 3개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 의암별제 조사연구와 기록화 사업, 2023년에는 조사연구를 토대로 한 복원사업, 2024년에는 본격적인 복원 시행으로 문화재 지정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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