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징계 수위가 가늠자
'코치 욕설' 놓고 빙상연맹 논의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쌍두마차'의 한 축 심석희(서울시청)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연맹 회의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를 열어 심석희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관건은 심석희의 징계 수위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각국 쇼트트랙 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 제출 기한은 내년 1월 24일까지다. 대한체육회는 1월 23일 연맹으로부터 엔트리를 받아 24일 제출할 예정이다. 만약 심석희가 자격정지 1개월 이하의 징계를 받으면 가까스로 쇼트트랙 대표팀 엔트리에 승선할 수 있다. 그러나 자격정지 2개월 이상이 나오면 심석희는 베이징올림픽 출전 기회를 놓친다.

심석희가 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2개월 이상의 징계를 받더라도 구제받을 방법은 있다. 총 두 가지다. 상위기관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하는 방법과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하는 것이다. 심석희 측은 법적 대응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대한체육회 차기 스포츠공정위원회는 1월 14일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다. 만약 심석희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도 자격정지 2개월 이상의 징계를 받으면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촉박해진다.

한편 심석희는 유출된 모바일 메신저 내용으로 최근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위원회 조사를 받았다. 연맹 조사위원회는 평창올림픽 고의충돌 의혹과 선수 라커룸 불법 도청 의혹, 2016 ISU 월드컵 및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승부조작 의혹에 관해 명백한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발표했다.

다만 코치 욕설 및 비하 행위에 관해선 사실로 확인했고 심석희도 이를 인정했다. 심석희 본인이 해당 행위를 인정한 만큼, 징계사유는 명확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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