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노동자·농민·청년·여성·빈민이 모여 불평등을 없앨 요구안을 내놨다.

경남민중대회 준비위원회는 11일 오후 3시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 KBS창원방송총국 앞 도로에서 '2021 경남민중대회'를 치렀다. 민중대회에 앞서 노동자대회·농민대회·청년대회·반성폭력대회·빈민대회가 각각 치러졌다. 각 대회 참가자들은 KBS창원방송총국 앞 도로에 모여 경남민중대회를 이어갔다. 이날 경남민중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500명 가까이 참여했다.

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심화했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격화했다고 주장했다.

11일 오후 3시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 KBS창원방송총국 앞 도로에서 '2021 경남민중대회'가 열렸다. 대회 참가자들이 투쟁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환석 기자
11일 오후 3시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 KBS창원방송총국 앞 도로에서 '2021 경남민중대회'가 열렸다. 대회 참가자들이 투쟁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환석 기자

이들은 △비정규직 철폐 △식량주권 실현 △생계형 노점상 보호 실현 △기득권 보수 정치체제 타파 △민중중심 진보정치 실현 △돌봄기본법·농민기본법·노점상생계보호특별법·투기자본규제법 제정 △국가보안법 폐지 △차별금지법 제정 △한미군사연습 중단 △미군세균부대 추방 △전략무기도입 중단 △평화협정 체결 등 각계 요구를 한데 모아 분출했다.

경남민중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에서 내년 3월 9일 치를 제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 "민중 목소리가 배제되고 왜곡됐다"며 "여야 대선 후보는 촛불 이후 민중 목소리를 외면하고 경쟁적으로 우 편향 행보와 역주행을 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불평등 체제 청산과 자주평등사회 건설이라는 절대다수 민중 요구를 들고 민중과 함께 싸워나가겠다"며 내년 1월 15일 서울에서 열릴 민중총궐기 투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3시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 KBS창원방송총국 앞 도로에서 '2021 경남민중대회'가 열렸다. 대회 참가자들이 '불평등을 갈아엎자'는 문구에 불을 붙이는 행위를 벌이고 있다. /최환석 기자
11일 오후 3시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 KBS창원방송총국 앞 도로에서 '2021 경남민중대회'가 열렸다. 대회 참가자들이 '불평등을 갈아엎자'는 문구에 불을 붙이는 행위를 벌이고 있다. /최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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