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 마산 3.15아트센터
'재야의 고수'부터 신예 팀까지
"흐름 조망할 수 있는 무대"

12회 삼색재즈콘서트가 12월 3일 오후 7시 30분 창원시 마산회원구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2010년 창원·마산·진해가 통합된 뒤 시작한 삼색재즈콘서트는 한국 재즈의 '살아 있는 현재'를 접하는 자리다.

재즈비평가이자 사회를 맡은 김현준은 "삼색 재즈콘서트는 한 번 얻은 이름값에 의존해 아무 발전 없이 같은 자리에 머문 화석 같은 이들에게는 무대를 내어주지 않았다"며 "한국 재즈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소중한 무대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김현준은 공연기획자이자 프로듀서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41회 한국방송대상 문화예술인 부문을 수상했다. <김현준의 재즈노트>를 출간하고, 마일스 데이비스와 쳇 베이커 평전을 번역한 바 있다.

어느덧 열두 번째 이야기를 써 내려갈 이번 콘서트의 주인공은 용 리 트리오, 박재홍, 이용석 더 뉴 올드 원이다.

▲ 용 리 트리오의 피아니스트 용 리
▲ 용 리 트리오의 피아니스트 용 리

용 리 트리오(Youg Lee Trio)는 피아니스트 용 리가 이끄는 신예 팀이다. 미국에서 학업을 마친 뒤 뉴욕에서 활동해온 용 리는 섬세함과 변화무쌍함을 두루 갖추고 있어 기성 재즈계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있다. 곳곳에서 활동 폭을 넓히고 있는 베이스시트 전창민과 뉴욕을 주무대로 실력을 펼친 드러머 석다연이 함께한다.

보컬리스트 박재홍은 한국인으로서는 드물게 블루스 감성을 소화하는 인물이다. '재야의 고수'로 불리는 그는 한 번 마주하면 잊을 수 없을 만큼 인상적인 무대를 남기고 있다.

▲ 보컬리스트 박재홍
▲ 보컬리스트 박재홍
▲ 이용석 더 뉴 올드 원의 색소포니스트 이용석. /경남도민일보 DB
▲ 이용석 더 뉴 올드 원의 색소포니스트 이용석. /경남도민일보 DB

이용석 더 뉴 올드 원(The New Old One)은 육중주 단체다. 이용석(테너색소폰)을 비롯해 추명호(트롬본), 강지은(피아노), 김인영(베이스), 이성구(드럼)로 구성돼 있다. 지난 3월 2집 <더 뉴 올드 원(The New Old One)>을 발매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라이브 무대를 갈망해 온 연주자들은 관객과 만날 기회를 손꼽아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경남도민일보가 주최하고 창원시가 후원한다. 예매는 누리집(3colorjazz.com)에서 가능하다. 관람료 무료. 문의 055-250-0118.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