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역 중간보고회 열어
도 계획안 3개 노선도 검토

'경남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안'이 나옴에 따라 김해시는 정밀한 김해지역 철도망 구축 방향을 세우고자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용역 결과는 내년 4~5월 나올 전망이다.

김해시는 17일 시청에서 김해시 철도망 구축 연구 중간 용역보고회를 열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맡은 용역에는 경남도가 구상한 노면전차(트램) 중심 도시철도, 동남권(부울경) 순환 광역철도,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포함돼 있다.

경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서 7개 트램 노선은 창원시 1호선(마산역~창원중앙역), 창원시 2호선(창원역~진해역), 창원시 3호선(월영광장~진해구청), 김해시 1호선(장유역~수로왕릉역), 김해시 2호선(장유역~율하지구~장유역), 김해시 3호선(신문동~봉황역), 양산시 1호선(북정동~보광고교)이다. 김해는 3개 노선이다.

부울경 순환(창원~김해~양산~울산) 광역철도는 부산 노포~양산 웅상~울산역 광역철도와 함께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담겼다. 이 계획에는 김해 진영~울산 무거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들어 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50.3㎞)은 창원∼김해∼부산에 새 철로를 건설하는 국가철도 사업으로 내년 개통될 예정이다. 지난 10월 국토부가 부전∼마산복선전철에 90분 배차 간격으로 달리는 준고속열차 투입 계획을 밝혀 김해시의회가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한국철도공사에 전동열차 투입 대정부 결의안을 내기도 했다.

시는 도가 발표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안에 김해 노선 3곳이 포함되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그동안 시 자체적으로 거창한 철도망을 구상하지도 않았고 도 철도망 구축 과정에서는 약식 검토만 해서 계획서를 올렸기 때문이다. 또 계획안 3개 노선 모두 장유지역을 거치다 보니 진영읍 등 다른 지역에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해 1개 노선은 경제성(B/C)이 0.4 정도로 낮은 점도 우려된다.

김해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경남도 계획안에는 김해지역 3개 노선이 들어 있지만 시 입장에서는 1개 노선 정도만 추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김해시 철도망 구축을 구상하는 단계일 뿐 아직 명확히 정해진 게 없기 때문에 중간용역 보고회를 계기로 철도망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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