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동 웅상도서관 인근에
공연장 겸용 체육관 등 건립

양산 동부(웅상)지역 최대 프로젝트인 '웅상센트럴파크'가 우여곡절 끝에 이달 첫 삽을 뜬다.

국비 포함 사업비 555억 원을 투입하는 웅상센트럴파크는 웅상도서관 인근 주진동 산 63-2번지 9만 9680㎡ 터에 잔디광장을 비롯해 풋살장·농구장·족구장 등 체육시설, 산책로·쉼터·자연체험장 등 휴식공간을 갖춘다. 더불어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5481㎡ 규모 실내체육관도 함께 들어선다. 체육관은 가변석 616석을 포함한 2301석 규모 관람석을 두고 소규모 문화공연도 가능한 시설로 마련한다. 지하에는 스쿼시장도 설치한다. 또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주민구호시설로 활용하고자 건축물 중요도를 1등급에서 특등급으로 조정해 내진성능도 강화한다. 정부 그린뉴딜 정책에 맞춰 건축물 지붕과 태양열 패널을 일체형으로 계획해 체육관을 완공하면 센트럴파크 사용 전력 36%를 공급할 수 있다.

센트럴파크는 2016년 단순한 도심 속 체육공원이 아니라 문화를 아우르는 시설로 2019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상대적으로 도시기반시설이 부족한 동부지역에 최대 규모 문화·체육시설을 마련해 주민 편의는 물론 지역균형발전을 이끌겠다는 취지였다.

애초 계획은 사업비 320여억 원을 투입해 체육관과 중앙광장, 농구장, 족구장, 물놀이장 등 시설을 마련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민선 7기 출범 후 설계를 중단하고 공연장 겸용 체육관(전체면적 9500㎡·관람석 1930석)과 시립수영장(전체면적 8000㎡·50m 10레인)을 추가해 사업비가 995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사업비가 늘어나자 국비 확보를 위해 행정안전부 투자심사를 요청했지만 재검토 결정을 받아 다시 사업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처럼 수차례 계획을 변경하는 동안 준공 시기도 2019년 말에서 2024년 3월로 늦춰졌다.

진입도로 계획도 변경했다. 시는 센트럴파크 조성과 더불어 사업비 110억 원을 들여 길이 300m, 폭 20m 주진입도로를 개설하기로 했지만 보류했다. 토지 보상은 대부분 마쳤지만 시설 기준 등이 미흡하고 앞으로 인근 택지개발사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장기과제로 남겨뒀다. 대신 기존 웅상도서관 진입도로를 확장해 이용자 불편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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