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대-마을관리협동조합 협약

김해시 삼방마을 주민들이 2년간 설득 끝에 인근 김해대에서 텃밭을 가꿀 수 있게 됐다.

지난 23일 삼방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위원장 서정민)과 김해대학교(총장 편금식)가 '텃밭 가꾸기' 협약을 했다. 협약 내용은 김해대 내 유휴 터 약 660㎡(약 200평)를 지역민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지역 주민들은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텃밭을 가꾸고 싶어 하는 오랜 소망을 갖고 있었는데, 조합이 2년 동안 끈질기게 김해대를 설득한 끝에 이번 협약을 이뤄냈다. 협약이 성사되면서 무분별한 불법 경작을 뿌리뽑는 계기도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해대 인근에 사는 주민은 "그동안 텃밭을 가꾸고 싶어도 마땅한 장소가 없어 꿈만 꾸고 있었는데, 김해대가 터를 제공해준다고 하니 정말 고맙고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김해대 유휴 터를 받는 지역주민 50여 명은 저렴한 이용료를 내고 텃밭을 경작할 수 있다.

서정민 위원장은 "김해대와 협의가 결실을 봐 지역 내 상생·협력 사업의 좋은 모델이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방마을관리협동조합은 2019년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사업에 성공하고자 설립했다. 이후 일자리, 노인 복지 분야, 생활 SOC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구상하며 지역 문제 해결과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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