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홍철·김정호 의원과 당정협의회
14개 사업 1067억 원 증액 요청
미래성장동력 사업 추진도 건의

김해시와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김해갑)·김정호(김해을) 국회의원이 당정협의회를 열어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 추진 방안을 모색하고자 머리를 맞댔다.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 17일 시청에서 열린 이날 협의회에는 두 지역구 의원을 비롯해 허성곤 김해시장과 간부 공무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김해시 주요 국비사업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확보하는 방안을 공유했다. 정책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주요 현안은 정부 부처를 설득할 논리를 토론했다.

내년도 정부예산안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이 필요한 사업은 총 14건(1067억 원)이다. 주요 사업은 △비대면 의생명 의료기기 산업 육성기반 구축 30억 원 △김해 오픈 이노베이션(OI) 지식산업센터 건립 10억 원 △화포천 습지보호지역 사유지 매입 115억 원 △김해시 자원순환시설 현대화 110억 원 △부전~마산 간 전동열차 도입 198억 원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한림~생림 건설 337억 원 △국립 용지봉 자연휴양림 조성 100억 원 △인도문화교류관 건립 10억 원 △디지털 가야역사 유적공원 조성 62억 원 △가야유적 발굴체험관 건립 112억 원 등이다.

김해시와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김해갑)·김정호(김해을) 국회의원은 17일 시청에서 당정협의회를 열어 국비 확보와 지역 현안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김해시

김해시와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김해갑)·김정호(김해을) 국회의원은 17일 시청에서 당정협의회를 열어 국비 확보와 지역 현안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김해시

 

시는 지방분권 대응과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을 위한 사업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주요 사업은 △동남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연합사무소 설치 △김해고용노동지청 신설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동부지사(김해지사) 신설 △디지털 트윈 기반 미래자동차 주행성능검증 기반 구축 △전자약·디지털 치료제 실용화 플랫폼 기반 구축 △경남도 서부권 공공기관 도내 균형 배치 △농촌재생뉴딜사업 △동북아 물류플랫폼 조성 △공공의료기관 유치 △2024년 가야역사 세계엑스포 개최 등이다.

허성곤 시장은 "김해시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제조업체가 있지만 76% 이상이 10인 미만 영세업체여서 코로나19와 같은 재해가 발생하면 경기 침체 정도가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크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정부 신산업 투자 기조에 맞춰 전략적으로 국비를 확보해 영세 산업구조를 혁신하려면 국회의원들 관심과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홍철·김정호 두 국회의원도 "김해시가 제시한 사업을 당정이 하나가 돼 대응해 나간다면 시민에게 큰 희망이 되고 코로나19 극복 지름길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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