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참여해 지역 문화를 꾸려가는 '문화가 있는 날 공모사업'에 거창군이 선정됐다.

군은 1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한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거창군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 프로그램 공모사업은 일상생활 속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권을 향상시키고자 지역 특성에 맞춰 자유롭게 기획한 프로그램을 발굴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 79개 지자체가 신청해 최종 35개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경남에서는 거창군과 남해군이 선정됐다.

거창군은 문화시설이 거창읍에 편중된 점을 고려해 읍면 문화격차를 없애고 지역 예술가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자 권역별로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사업명을 '스토리를 파는 가게 파티'라는 뜻의 '스파게티'로 정하고, 지역 주민들의 사연이 깃든 물건을 찾아 이야기와 함께 전시하고 공유한다. 

이와 함께 지역 예술가들이 주민 이야기를 아우르는 공연을 진행하고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행사를 이끌어 가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지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현장을 찾는다. 행사는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문화가 있는 날 공모사업이 지역문화를 같이 느끼고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생활 속 지역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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