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역 지체·발달 장애인 10명이 시집 <젊은 날의 초상>을 냈다.

이들은 경상국립대 평생교육원에서 진행한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내 인생의 스토리텔링-시로 인생을 노래하다'에 참여해 지난 14일 가좌캠퍼스 교육문화센터에서 수료식을 했다. 이번 시집은 그 결과물이다.

경상국립대 평생교육원은 "이번 시 쓰기 강좌는 진주지역 장애인들에게 문학적 소양을 일깨우고, 누구나 자신의 삶과 가치관을 문학 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시 감상과 시 창작 강의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참가 장애인들은 6월 1일부터 수료식을 하는 날까지 모두 40시간을 이수했다. 시집에는 수강생 10명이 쓴 시 136편이 실렸다.

경상국립대 평생교육원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2019년에 이어 세 번째 열렸다. 국립대학 육성사업 하나로 사회적 배려 계층에게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2019년에는 <내 인생의 걸음걸이>라는 시집을 펴낸 바 있다.

추갑철 평생교육원장은 "지역에서 공공기관과 협업으로 훌륭한 결과를 얻는 좋은 본보기가 됐다"면서 "수강생 글쓰기 솜씨에 감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동훈 진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경상국립대 평생교육원에서 지역 장애인에게 좋은 강좌를 열어줘 감사드린다"며 "장애인 마음속에서 전하는 시를 우리 모두 공유하는 시간이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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