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리 버스공영차고지에 설치

양산시가 물금읍 증산리에 설치한 수소충전소를 오는 24일부터 운영한다.

양산에서 처음 운영하는 수소충전소는 사업비 36억 원을 들여 증산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300㎡ 터에 수소를 충전해 사용하는 이동식 트레일러 2대를 설치했다. 트레일러 1대에는 승용차 기준 수소연료전지 차량 75대가량 충전할 수 있는 수소를 채울 수 있다. 충전소에서는 시간당 5대를 완전히 충전할 수 있다. 요금은 ㎏당 8000∼9000원 수준이다.

시는 쾌적하고 깨끗한 대기환경 조성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2020년 수소차 30대를 시작으로 올해 목표인 60대 가운데 47대를 보급했다. 현재 양산에 등록된 수소차는 89대이며, 내달 수소버스 1대도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동안 수소차 보급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졌지만 이를 뒷받침할 기반시설인 충전소 설치가 늦어져 이용자 불편을 낳았다. 양산에는 충전소가 없어 수소차 이용자는 인근 부산·울산 등에 있는 충전소를 이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애초 시는 지난 4월부터 충전소를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업 부지가 개발제한구역에 포함돼 국토교통부 관리계획 변경 승인이 늦어진 데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검토와 고압가스제조(충전) 허가 등 사전행정절차를 거치면서 5개월가량 미뤄졌다.

시는 충전소 설치로 이용자 불편을 덜어 수소차 보급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서부지역에 마련한 충전소에 이어 동부(웅상)지역에도 추가 충전소를 설치하고자 후보지와 사업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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