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쩐마이랑꼬 지역·안반정 신도시에 특화 개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0일 베트남 후에성과 온라인 화상 시스템으로 '스마트시티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베트남 중부에 있는 후에성은 인구 113만 명 규모의 도시로, 항만·국제공항 등과 인접해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베트남 정부는 2025년까지 후에성을 한국의 광역시 격인 중앙직할시로 격상할 예정이다.

LH는 양해각서에서 후에성이 추진하는 쩐마이랑꼬 경제구역 개발과 후에 스마트미디어시티 개발 사업에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LH는 일반 산업단지 3개 구역, 총 1815만㎡ 규모로 조성하는 쩐마이랑꼬 경제구역 1단계(115만㎡) 개발을 추진한다.

이 지역은 쩐마이 항만과 푸바이·다낭공항과 가까워 교통·물류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으로 여겨진다.

▲ 김현준(왼쪽)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지난 10일 베트남 중부 후에성과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시티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현준(왼쪽)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지난 10일 베트남 중부 후에성과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시티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베트남 경제구역은 15년간 10% 우대세율을 적용받고, 4년간 법인세 면제, 그 후 9년간 법인세 50% 감면 등 혜택이 있어 우리나라 기업의 관심도 높다.

후에 스마트미디어시티는 후에시 중심부 안반정 신도시에 39만 6000㎡ 규모로 조성한다. LH는 후에시와 함께 이곳을 미디어·의료·교육 특화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향강을 중심으로 북측으로는 베트남 응우옌 왕조의 문화유산인 시타델이 있고, 남측으로는 프랑스 통치 시절 가로망 체계를 기본으로 한 신시가지가 있어 입지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지역은 푸바이 국제공항과는 약 12㎞, 쩐마이랑꼬 경제구역과는 45㎞ 떨어져 있어 쩐마이랑꼬 경제구역과 후에 스마트미디어시티 간 연계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LH는 전망했다.

김현준 LH 사장은 "민간과 동반 진출로 후에성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베트남 내 스마트시티, 산업단지, 공공주택 등 양국 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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