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신반정보고 전국대회 돌풍
군체육회 예산 늘려 지원 강화

의령군이 남자 탁구계 강자로 떠오르는 의령지역 학생 육성에 힘을 쏟는다.

군은 최근 탁구대회에서 의령 선수들이 잇달아 좋은 성적을 발휘하자 지원 규모를 늘리는 등 탁구부 부흥에 나서기로 했다.

오태완 군수는 지난 9일 군수실에서 신반정보고 김태성 교장과 코치진, 김진택 주장을 비롯한 선수 3명을 만났다.

신반정보고 탁구부는 창단한 지 2년에 불과한 신생팀이다. 2019년 3월 27일 창단해 그해 6월 제57회 회장기 전국 중고학생탁구대회 단체전 3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4월에는 제58회 경남도민체육대회 탁구 고등부 1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올해는 지난 2일 끝난 제37회 대통령기 전국시도탁구대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개인 복식 우승 및 단체전 준우승, 앞서 4월에는 제59회 전국남녀중고학생종별체육대회 남고부 단체전 준우승 등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탁구 명문고 명성을 쌓고 있다.

이에 오 군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신반정보고 탁구부를 격려하고자 자리를 마련해 학생들의 어려운 점을 듣고 의령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탁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9일 오태완(왼쪽 둘째) 의령군수가 최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신반정보고 학생들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 /의령군
▲ 9일 오태완(왼쪽 둘째) 의령군수가 최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신반정보고 학생들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 /의령군

군은 우선 하반기에 추가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의령군체육회 예산을 늘려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하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안이다. 운동뿐만 아니라 학업을 병행하는 여건을 마련하고자 교육청·학교와 긴밀해 협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특히, 탁구 엘리트 코스를 의령에서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의령에는 신반정보고 이외에도 남산초교와 의령중에서 탁구부를 운영하고 있다. 남산초교와 의령중 역시 각종 대회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등 저력을 보여 가능성도 있다.

군은 남산초-의령중-신반정보고로 이어지는 초중고 '원스톱' 탁구 엘리트 코스를 의령에서 밟아 뛰어난 역량을 기르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의령이 우수한 선수를 배출하는 양성소가 돼 한국탁구 메카로 만들겠다"며 "뛰어난 운동 실력에 걸맞은 인재로 키우는 노력 또한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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