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역 앞 26차 일요시위 열려

29일 오후 1시 창원역 광장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6차 일요시위가 열렸습니다. 이날까지 창원지역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라 릴레이 1인 시위로 치러졌습니다. 경남이주민연대·한국과미얀마연대·경남미얀마교민회·경남이주민센터는 이날 오가는 시민이 미얀마 봄 혁명이 무엇인지 알기 쉽게 10문 10답 팻말을 걸어뒀습니다. 몇 가지를 간추려 전합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는 어떻게 일어났나요?

"지난 2월 1일 새벽 민 아웅 흘라잉을 최고사령관으로 하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당 민족민주동맹(NLD)을 무너뜨리고 과도정부를 선언했습니다. 2015년 총선에서 NLD가 다수당이 되었지만 군부는 이미 2008년 헌법을 고쳐 정부 요직을 군부가 독점하도록 했습니다. 지난해 총선에서 압승한 NLD가 새 헌법을 제정하겠다고 공언하자 군부가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미얀마 정치적 상황은 어떤가요?

"거센 시민 불복종 항쟁과 국제적 비난에도 군부는 항쟁을 무력 진압하면서 과도정부 체제를 강행했습니다. 지난 27일 기준 군부에 목숨을 잃은 미얀마인은 1023명입니다. 7597명이 붙잡혔고, 5975명이 구금됐으며, 1984명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됐습니다. NLD를 중심으로 한 정치 세력은 연방의회대표자회의(CRPH)를 구성했고 지난 4월 소수민족이 참여한 국민통합정부(NUG)를 출범시켰습니다. NUG는 소수민족을 포용하는 정부를 미래 청사진으로 국제사회 승인을 받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 29일 오후 1시 창원역 광장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6차 일요시위가 열렸다. 손팻말을 든 이 뒤로 미얀마 봄 혁명을 설명하는 팻말이 걸려있다.  /최환석 기자
▲ 29일 오후 1시 창원역 광장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6차 일요시위가 열렸다. 손팻말을 든 이 뒤로 미얀마 봄 혁명을 설명하는 팻말이 걸려있다. /최환석 기자

-미얀마 봄 혁명은 무엇인가요?

"지난봄에 시작한 시민 불복종 운동은 군부 살인 진압에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봄 혁명에 참가한 이들은 학생, 승려, 의사, 여성, 청소년 등 광범위합니다. 이들은 쿠데타 정권 퇴진과 NUG 인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민 불복종 운동과 다른 축인, 소수민족 독립군과 각 지역 시민방위대 무장 항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미얀마 시민을 도울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미얀마 봄 혁명 소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로 퍼지고 있습니다. 세계 시민이 미얀마 상황을 예의주시하면 미얀마 시민에게 큰 힘이 되고 군부도 압박할 수 있습니다. 미얀마 소식을 SNS를 통해 공유해주세요. 서명이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세요. 미얀마 이주민에게 소식을 묻고 격려해주세요. 가족이나 친구와 미얀마를 화제로 대화를 나눠주세요. 우리 관심이 미얀마 시민 목숨을 구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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