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동부소방서는 동상119안전센터가 지난 3월 청사를 신축하고 이전을 완료해 9월 초까지 옛 청사를 철거할 계획이다.

동상동 골목길에 있는 동상119안전센터 옛 청사는 1982년 12월 16일 김해소방서가 문을 열며 중앙파출소라는 이름으로 함께 셍겼다. 이 곳은 1987년 동상파출소로 이름이 바뀌고, 2006년 또 한 번 명칭을 변경하며 동상119안전센터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김해 소방 역사를 함께 시작한 이 곳은 2021년까지 38년이 넘는 세월 동안 김해 시민 안전을 지켜주었다. 하지만 오래 전에 지어진 청사이다 보니 건물이 많이 낡아 소방대원들 근무 여건이 좋지 않고 규모가 협소해 소방 차량 주차 공간이 부족했다. 주택가 골목에 위치해 출동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

동상119안전센터. /김해시

이러한 점을 개선하고자 동상119안전센터는 2021년 3월 인근 터에 청사를 신축하고 이전했다. 새 청사는 대로변에 있고 개인 장비실, 심신 안정실, 체력 단련실 등이 설치돼 소방대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됐다. 넓어진 차고지에는 경남에서 최초로 사다리펌프차까지 배치돼 현장 대응 능력까지 크게 향상됐다.

주태돈 소방서장은 "김해 소방 역사가 담긴 동상119안전센터가 철거돼 시원섭섭한 마음"이라며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된 만큼 시민들에게 더 나은 소방안전 서비스를 제공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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