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곤 국힘 경남도당 위원장
대변인 논평 논란 진화 나서
"개인 의사 과하게 반영"해명

이달곤 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은 최근 장동화 대변인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창원특례시 유치' 논평과 관련해 도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18·19일 자 2·5면 보도

이 도당위원장은 19일 오후 발표한 성명에서 "논평은 대변인 개인의 의사가 과도하게 실린 것"이라며 "도당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대변인에 대해서는 도당 차원의 적절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남 내부의 균형발전은 정말 중요한 사안이다. 진주시를 비롯한 서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중앙기관 유치와 내생적 발전을 촉진하는 정책 개발과 추진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장동화 도당 대변인이 발표한 논평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서부경남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이날 이달곤 도당위원장이 입장을 밝히기 전에도 비판 기자회견이 있었다. 이현욱(무소속) 진주시의원은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은 사과하고, 장동화 대변인은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16일 국민의힘 경남도당 대변인이 '수도권 공공기관 제2차 지방이전 대상 창원특례시에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는 논평을 했다"며 "이런 발표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경남도당위원장 공식적인 사과와 장 대변인은 마땅히 책임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정부는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 공공기관 제2차 지방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도민과 도내 시군과 의견 수렴과정 등 내부적 절차와 과정도 수렴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창원특례시로 유치하겠다고 하는 것은 330만 경남도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내년 지방선거와 맞물려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전이 조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현 시점에 도민을 동서로 나누고자 하는 이런 발언은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며, 서부경남 도민의 소외감을 부추기고 경남 전체의 혼란과 갈등만을 초래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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