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 경기서 17개 슈팅 무득점
최근 4경기 무승, 리그 7위 머물러

경남이 파상공세 속에도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며 무승부에 만족했다. 

경남FC는 5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9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경남은 이날 후반 윤주태와 이정협 등 가용할 수 있는 최전방 공격수 모두를 투입하며 17개 슈팅을 기록했지만 상대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어느덧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 것이 4경기째다. 경남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순위 반등에 실패하며 리그 7위에 머물렀다. 

경남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압박으로 공세를 이어갔다. 전남이 발로텔리를 앞세운 역습에 치중했다면 경남은 백성동과 윌리안, 새롭게 영입한 설현진을 앞세워 골문을 두들겼다. 

전반 3분과 7분 설현진의 슈팅으로 공격을 전개한 데 이어 12분에는 설현진이 상대 골키퍼 허를 찌르는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경기 주도권을 쥔 채 공격을 펼치던 경남은 21분 김동진이 반칙으로 세트피스를 내주며 공격권을 서서히 내줬다. 이후 두 차례 코너킥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27분부터 30분, 32분, 37분까지 위협적인 역습을 허용했다. 

▲ 경남FC 김동진이 5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9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 경기에서 김영욱의 공을 가로채고자 태클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경남FC 김동진이 5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9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 경기에서 김영욱의 공을 가로채고자 태클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수비진이 몸을 날리는 허슬플레이를 보이며 실점을 막아내며 후반전에 들어간 경남은 후반 3분 역습으로 기회를 잡았다. 

수비진영에서 이광선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드는 도동현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렀다. 공을 잡은 도동현은 수비를 앞에 둔 채 방향을 바꾸는 드리블 후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 발에 맞고 굴절됐다. 

9분 뒤에는 윌리안이 번뜩이는 재치를 보였다. 윌리안에게 수비 3명이 몰리자 깔끔한 패스로 수비 방해를 받지 않는 백성동에게 전달했다. 백성동은 반 박자 빠른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표했다. 

15분과 16분 연이어 윌리안의 슈팅이 불발된 뒤 전남에게 주도권을 허용했다. 특히 15분간 경남은 슈팅 하나 기록하지 못하며 수비에만 전념했다. 

이후 헛심 공방을 주고받은 경남은 마지막 역습 기회마저 살리지 못하며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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