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사격·펜싱·배구 등 10명
도쿄올림픽 출전 명단에 올라
삼천포여고 3명 배출해 '최다'

경남 출신 10명의 국가대표가 도쿄로 향한다.

경남도체육회와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23일부터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 명단에 든 경남 출신 선수는 총 10명이다. 여기에 경남지역 소속팀 5명까지 더하면 총 15명이다.

가장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한 곳은 삼천포여고다. 농구 국가대표만 박혜진(아산 우리은행), 한엄지(인천 신한은행), 강이슬(청주 KB국민은행) 등 3명을 배출했다.

경남은 사격에서만 5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했는데 이 중 2명이 경남대학교 출신이다. 진종오(서울시청)와 한대윤(노원구청)이 주인공이다.

이번 올림픽 최고참이자 5번째 출전에 나서는 사격황제 진종오는 5번째 금빛 과녁을 겨냥한다. 진종오는 새로 추가된 혼성 10m 공기권총 종목을 통해 새 도전에 나선다. 경남체고 출신 추가은(IBK 기업은행)과 호흡을 맞춘다.

한대윤은 2019년 아시아사격선수권 금메달리스트로 남자 25m 속사권총에서 생애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봉림고 출신 박희문(우리은행)은 여자 10m 공기소총, 동원과기대를 졸업한 배상희(국군체육부대)는 여자 50m 소총 3자세에 출전한다.

'할 수 있다'는 말을 되뇌며 기적같은 명승부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펜싱 에페 금메달을 거머쥔 박상영(울산시청)도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경남체고 출신으로 한 차례 슬럼프를 극복한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하고 은메달(남자 개인전)과 동메달(단체전)을 땄지만, 2019 파리 월드컵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지난해 하이덴하임 월드컵 개인전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 2연패를 준비하고 있다.

선명여고 출신 박은진(KGC 인삼공사)은 배구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경남도청 역도팀에서도 국가대표 2명이 나왔다. 남자 67㎏급 한명목과 여자 87㎏급 강윤희가 주인공이다.

역도 올림픽 출전티켓은 체급별로 도쿄올림픽 출전 포인트 상위 8위에 오른 선수가 우선권을 얻었다. 강윤희(10위)와 한명목(11위)은 상위 8위 외 아시아 1위 자격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들과 함께 경남역도연맹 김동현 임원은 코치로 함께 도쿄행에 오른다.

또 새로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에서도 경남중부클라이밍 소속 천종원이 출전한다. 천종원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콤바인 우승자다. 천종원과 함께 김대영 진주빅클라이밍 임원은 트레이너로 함께한다.

이 밖에도 NC다이노스 소속으로 양의지와 박민우가 도쿄올림픽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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