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승 중 방문경기서 4승 거둬
5일 강호 전남드래곤즈와 경기
방문 강점 앞세워 승전고 기대

집만 떠나면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경남FC가 후반기 첫 일정부터 험난한 상대를 만난다.

경남FC는 5일 오후 7시 30분 광양전용구장에서 전남드래곤즈와 맞붙는다. 전반기 상승세와 하락세를 반복한 경남은 리그 7위를 기록 중이다.

경남은 후반기 첫 일정으로 전남을 상대한다. 전남은 현재 승점 30점으로 리그 1위 FC안양과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3위에 올라 있다. 경남은 올 시즌 한 차례 전남과 맞붙어 0-2로 졌다.

전남의 강점은 짠물수비다. 리그에서 가장 적은 12골을 내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득점은 19골로 리그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지만 안정적인 수비가 있어 승점을 쌓고 있다.

전남은 두 골 차 이상 패배가 단 한 차례에 불과할 정도다. 장순혁과 박찬용으로 이뤄진 중앙 수비라인과 수비형 미드필더 황기욱이 보조하는 후방은 빈틈이 없다. 여기에 빈곤한 득점력은 발로텔리로 해소됐다.

발로텔리가 7골을 터트리며 팀 득점의 3분의 1이 넘는 득점원으로 당당히 섰다.

경남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압박하지만 효율성은 떨어진다. 5명의 공격수가 나설지라도 득점력이 폭발적이지 못하다. 18경기에서 22골을 터트리며 경기당 1.2골을 넣고 있지만 최근 3경기에서 모두 1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 사이 5실점 하며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거머쥐었고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여기에 외국인선수 윌리안의 이적이 가까워짐에 따라 전력 공백과 대안도 생각한 선수 구성이 필요하다.

다행이라면 경남이 올 시즌 방문경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안방에서 2승에 그친 반면 방문경기에서는 4승을 거둔 경남이다. 승률은 55%에 달한다. 안방에서 지독한 불운으로 승점 쌓기에 실패한 경남이지만 방문경기만 나가면 성과를 내고 있다.

경남은 전남을 시작으로 이달 안산, 부천, 아산, 안양을 차례로 만난다. 현재 순위표로만 놓고 보면 부천과 아산만이 경남보다 아래 전력이다.

7월 5경기 시작을 알리는 전남과 경기에서 경남이 방문경기 강세를 이어가며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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