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한수원 방문경기서 0-2 패
페널티킥 실축 등 기회 못 살려

김해시청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경주한수원에 덜미를 잡히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김해시청은 30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경주한수원과 K3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0-2로 졌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던 김해다.

김해는 13분 남준재의 중거리 슈팅에 실점한 뒤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3분 중원에서 상대 압박을 벗겨낸 뒤 왼쪽 측면 돌파를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 측면 수비수 주영재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데 이어 주한성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주한성은 슈팅 타이밍을 보다 패스를 선택했지만 상대 수비 발에 공이 걸리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중반부터 상대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한 김해는 전반 막판 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김해는 후반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를 압박했지만 기회를 잡지 못하다 상대 반칙으로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17분 루안이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이명건이 실축을 범하며 동점 기회를 날렸다.

33분 김해는 또 한 번세트피스를 통해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도 루안이 상대 수비 반칙으로 세트피스를 만들어냈다. 주한성이 문전으로 깊숙이 연결한 공은 김호영의 머리에 정확히 걸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연거푸 득점 기회를 놓친 김해는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추가실점을 내줬다. 왼쪽 측면에서 상대 공격수 2명에게 골키퍼를 비롯한 6명의 선수가 한순간 무너지면서 김재민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패했다.

김해를 비롯한 K3·4리그 소속 팀들은 7월 24일부터 리그 후반기 일정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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