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국책과제 수행
국내 기업·기관 총 13곳 참여
3년간 리튬전지 기반 ESS 연구

대우조선해양이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개발한다.

대우조선해양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국책 과제로 발주한 '한국형 친환경 선박용 에너지 저장 장치(ESS)' 연구·개발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한화디펜스가 주관하고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전기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등 총 13개 ESS 관련 국내 전문 연구 기관·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에너지 저장 장치는 연료전지와 함께 차세대 선박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컨소시엄은 앞으로 3년 내 세계 최고 수준의 리튬전지 기반 ESS를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 계획이다. 또 국내 조선업체들이 건조할 대형 선박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시흥 R&D 캠퍼스 내 최첨단 연구 시설·장비를 제공하고, 선박 건조 경험과 친환경 기술력을 바탕으로 ESS 공동 연구·개발을 주도한다.

또, 이번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국외 주요 선급 인증을 거쳐 제품 표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은 "이번 과제 수행은 회사가 보유한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국내외 시장에 알릴 좋은 기회"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대용량 ESS를 개발해 선주들에게 차별화된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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