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한국오픈이 2년 만에 돌아온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못했던 제63회 한국오픈은 24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에서 개최된다. 올해 대회엔 2년 전보다 1억 원 늘어난 총상금 13억 원, 우승 상금 4억 원이 걸렸다.

2년 전 우승자인 재즈 제인와타나논(태국)을 비롯해 외국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고, 최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대세'로 떠오른 19세 김주형의 기세가 한국오픈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

김주형은 10∼13일 열린 SK텔레콤 오픈 우승으로 지난해 7월 KPGA 군산CC 오픈에 이어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을 거둔 뒤 이번 대회에 나선다.

▲ 지난 13일 SK텔레콤 오픈 2021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한 김주형이 우승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13일 SK텔레콤 오픈 2021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한 김주형이 우승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올 시즌 6개 대회 중 1승과 두 차례 준우승을 거둔 김주형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2942.06점), 상금(4억7480만 원), 평균 타수(69.84타)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코리안투어에 혜성처럼 등장해 프로 최연소 우승(18세 21일) 기록 등을 세웠으나 3개 대회만 치른 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도전에 나서 자주 볼 수 없었던 그는 당분간은 국내 무대에 전념할 계획을 밝혀 활약을 예고했다.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2, 3위로 김주형의 뒤를 쫓으며 선두권을 형성한 허인회(34), 문경준(39)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2006년과 2010년 한국오픈을 제패한 양용은(49), 2018년 한국오픈에 예선을 거쳐 출전해 '낚시꾼 스윙'으로 이름을 알렸던 최호성(38)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예선을 통과한 선수도 다수 출전해 정상급 선수들과 샷 대결을 벌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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