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공동건의문 제안에 10개 시군 화답

정부의 LH 혁신안을 두고 진주지역 반발이 거센 가운데 도내 11곳 시장·군수가 "LH 해체 수준의 개혁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진주시가 지난 2일 경남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해 'LH혁신 개혁안에 대한 공동건의문' 채택을 요청한 결과, 진주를 포함한 11곳의 시장·군수가 적극 동참 의사를 밝혔다. 동참 의사를 밝힌 시군은 사천, 밀양, 의령, 함안, 창녕,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 등이다.

공동건의문에는 정부의 LH 조직 해체 수준의 혁신안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맞는 구조 개혁 △경남진주혁신도시 존립과 근간을 뒤흔들지 않는 개편 △경남도민의 민심이 반영된 LH 혁신개혁 등을 촉구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진주시는 이런 뜻을 청와대와 국회,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전하기로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경남진주혁신도시 지키기와 LH 해체 반대에 적극 동참해 주신 경남 시장·군수에게 감사드린다"면서 "LH 혁신방안이 LH를 중심으로 구성된 경남진주혁신도시의 기능을 축소하거나 약화시켜 지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방향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짚었다.

조 시장은 아울러 "경남진주혁신도시가 서로 상생하는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정부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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