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전 후반 투입
1골 2도움 맹활약 3-2 승

백성동의 활약 속에 경남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남FC가 5일 부산 구덕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5라운드 부산아이파크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경남은 전반을 0-2로 끌려갔지만 후반 교체투입된 백성동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날 승리로 4경기 무패행진을 달린 경남은 리그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경남은 전반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지만 아쉬운 장면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오히려 전반 11분 김영찬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해 안병준에게 첫 실점했다. 전반 25분에는 박정인에게 추가골까지 헌납하며 전반을 0-2로 마친 경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창용 대신 백성동을 투입했다.

백성동은 투입 후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였다.

후반 13분 마침내 득점이 나왔다. 윌리안이 상대 왼쪽 측면을 돌파하자 수비수 두 명이 달려들었다. 이에 백성동에게 패스를 전달했고, 백성동은 공을 오른발로 슈팅하기 좋게 잡은 뒤 낮고 빠르게 상대 골문으로 보냈다. 상대 골키퍼가 손쓰기 어려운 왼쪽 구석으로 향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경남FC가 5일 부산 구덕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5라운드 부산아이파크와 경기에서 3-2로 역전한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FC가 5일 부산 구덕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5라운드 부산아이파크와 경기에서 3-2로 역전한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37분에는 백성동이 완벽한 도우미로 나섰다. 백성동은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공을 탈취한 뒤 에르난데스에게 보냈다. 에르난데스는 지체없이 발리슈팅을 시도했고, 동점골이 터졌다.

2-2로 균형을 맞춘 경남은 후반 추가시간 역전에 성공했고, 이번에도 백성동이 주인공이 됐다.

백성동이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는 윌리안에게 공을 연결했다.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했으나 윌리안이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백성동은 "지난 안산전에서 막판 실점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다시 돌릴 수 있게 됐다"며 "경기력은 많이 올라왔다. 팬들이 기대하는 만큼 좋은 성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설기현 감독은 "초반 실점으로 쉽지 않은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선수들이 모두 최선을 다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좋은 결과를 냈다"며 "승점 3점 이상의 결과를 얻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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