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스마트특성화 기반 구축 '가상 활용 부품 고도화'사업 선정
3년간 총 222억 투입 명동산단 내 내연기관 생산업체 전기형 전환

김해시가 정부 '가상(버추얼) 기반 미래차 부품 고도화 사업'에 선정돼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침체를 겪는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 성장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년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 공모사업에서 '버추얼 기반 미래차 부품 고도화 사업'이 뽑혔다고 밝혔다.

지난해 산업부 공모사업에서 '의료기기 업종전환 지원 기반구축사업'이 선정된 데 이어 2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실차 주행시험을 대체할 수 있는 가상(버추얼) 개발 프로세서를 도입함으로써 개발 단계(설계·성능검증)에서 최종 차량 주행 성능을 검증하고 실차 주행 평가를 최소화해 인적·물적 비용뿐만 아니라 기반 유지 보수 등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산업부의 '미래차과' 신설, '2030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전략(2019년 10월)', '한국판 뉴딜(2020년 7월)' 등 미래 자동차 육성 정책 기조에 발맞춘 것이다. 내년부터 2024년까지 명동일반산업단지에 3년간 국비 60억 원을 포함해 총 222억 원이 투입된다.

김해시청
김해시청.

내연기관에서 전기자동차 전환을 고려해 기존 내연기관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미래자동차 부품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고용노동부 자료 '자동차산업 신성장 분야의 고용 효과'(2019년)에서는 내연차를 전기차로 전환하면 동력전달장치 부품의 37%, 전장품의 70%가 사라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남테크노파크가 이번 사업을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인제대학교가 공동기관으로 참여한다.

경남테크노파크는 미래차 부품 고도화·다각화를 지원하고자 지원센터·장비 등 플랫폼을 구축한다. 산업기술시험원은 미래차 부품으로 제품화 기술 지원과 가상(버추얼) 주행성능평가 모델을 개발한다. 인제대는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 양성 등을 시행한다.

허성곤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 사업에 선정돼 지역산업 침체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김해시가 미래자동차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지역 내 미래자동차 클러스터가 조성될 수 있도록 경남테크노파크 등 지역 혁신기관과 함께 '디지털트윈 기반 미래자동차 주행성능검증 기술지원 기반구축' 사업 등 추가 사업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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