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유통업체 피플앤스토리
도내 진출 후 규모 확대 성과
도와 상호협력 53억 투자협약

경남도가 웹툰(인터넷을 통해 연재하고 배포하는 만화)·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도와 ㈜피플앤스토리는 3일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경남 웹툰산업 육성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에 따라 피플앤스토리는 경남에 2022년까지 약 53억 원을 투자하고 163명의 신규직원을 고용한다. 도는 피플앤스토리의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되는 데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한다.

피플앤스토리는 웹소설과 웹툰을 제작하고 국내외 콘텐츠를 유통하는 기업이다. 경남 유일의 웹툰 관리사(매니지먼트)로 서울과 창원, 베트남에 각각 지사를 두고 있고 연간 매출액이 100억 원에 달한다.

▲ 경남도가 3일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피플앤스토리와 '경남 웹툰산업 육성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경수(가운데) 지사와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 경남도가 3일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피플앤스토리와 '경남 웹툰산업 육성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경수(가운데) 지사와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지난해 7월 창원문성대학교와 웹툰학과 인력양성·채용을 위한 산학협약을 체결한 바 있고, 지난해 12월에는 본사를 서울에서 김해로 옮겨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해 있다. 현재 '경남 최강 웹툰 공모전'을 통해 차기 웹툰 작가를 발굴하고 있다.

김 지사는 "업계에서 대단히 명성 있는 기업이 경남으로 본사까지 이전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콘텐츠 산업에 관심 있는 도내 20·30대 청년들에게 큰 기대와 희망을 주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좋은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기업이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와 수도권에서 지역으로 이주하는 인재들의 정주 여건을 만들어 가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부산과 경남, 나아가 광주와 전남까지 포함한 남부권이 부산국제영화제, 창원 K-pop 월드 페스티벌, 문화다양성축제(MAMF·Migrants'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 광주아시아문화의전당 등 기반을 잘 엮어내 아시아 문화의 중심기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남철 피플앤스토리 대표는 "지난해 5월 경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 개소식 때 4명의 직원과 경남에 둥지를 틀었는데 1년 사이 규모나 매출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기업의 성장을 넘어 드라마, 영화 등 경남 콘텐츠산업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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