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까지 확산 차단 총력 대응
진주·사천·김해·양산시 중심
선별진료소 확대·인력 등 지원
경남 확진자 34명·전국 488명

경남도는 3일부터 일주일을 코로나 방역의 중대 고비로 내다보고 10일까지 '코로나19 방역 총력 대응기간'으로 정했다.

경남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3일 오후 5시 기준(전날 오후 5시 이후)으로 34명이었다. 지역은 △사천 13명 △진주 7명 △양산 5명 △창원 3명 △김해 3명 △거창 2명 △밀양 1명이다.

국외 입국자 1명 제외 모두 지역 감염이다. 감염 경로는 △도내 확진자 접촉 10명 △사천 유흥업소 관련 7명 △조사 중 6명 △진주 소재 교회 관련 3명 △양산 소재 식품공장 관련 2명 △김해 소재 보습학원 관련 2명 △사천 음식점 관련 1명 △진주 음식점 관련 1명 △타 지역 확진자 접촉 1명이다.

김경수 지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다수 확진자가 발생하는 진주·사천·김해·양산 4개 시 중심으로 총력대응 체계를 갖추겠다. 4개 시의 시장들과 영상회의를 열어 지역별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4개 시에서는 지난 1주일 동안 도내 전체 확진자 303명 중 86.1%인 263명이 발생했다. '사천 유흥업소'발 확진자가 줄지 않는 가운데, 관련 확진자는 37명이다.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3일부터 1주일간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중대 고비로 보고 '코로나19 방역 총력대응 기간'으로 정해 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3일부터 1주일간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중대 고비로 보고 '코로나19 방역 총력대응 기간'으로 정해 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도는 4개 시에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업종·분야별 관계자와 협회 등 상시적인 협의·협력 체계를 더 튼튼하게 갖춘다. 출입자 명부가 실효성 있게 관리되는지를 점검하고, 전화 걸기 방식과 정보무늬(QR코드) 등 전자출입명부가 전면 도입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어 확진자 다수 발생 지역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대폭 확대하고 4개 시 역학조사 인력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이날 도내 15번째 사망자도 나왔다. 2일 오후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되어 자가격리 중이던 사천 80대 여성이다. 이 여성은 사후 조치를 위해 한 검사에서 3일 새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누적 확진자는 4046명, 입원 환자는 483명, 누적 사망자는 15명이다.

한편, 지난 1·2일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50대와 70대 남성 2명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함안군에 사는 50대 남성은 지난달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고, 2일 오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뇌졸중의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거창군에 사는 70대 남성은 지난달 23일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한 후 26일 가슴 통증을 호소해 대구의 한 병원으로 옮겼지만, 1일 오후 병원에서 사망했다. 이 남성은 고혈압과 지병 등이 있었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함안 50대 남성은 함안보건소에서, 거창 70대 남성은 대구 달성군보건소에서 각각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50대 남성은 경남도에서, 70대 남성은 대구시에서 백신 접종 인과성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추가 확진자는 488명이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65명, 국외 유입 사례는 2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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