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인사 90명 내년 선거 준비 제안…도민 모집·5∼6월 출범

2022년 대통령·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 시민사회 인사 90여 명이 '경남 범민주개혁진영 시민사회 연대체' 결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가칭 '네트워크경남2022'는 26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의 민주·개혁 세력 승리를 목표로 정파·당파를 초월한 모임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동화 경남고용복지센터 이사장, 이인식 전국민주화운동동지회 대표, 송순호 기본소득국민운동경남본부 상임대표, 최영 전 마창민노협 대표, 이인순 문성대학 교수, 김정연 6월항쟁정신계승 경남사업회 사무국장 외 청년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또 김순재 전 창원동읍농협 조합장이 사회를 맡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제안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하는 현실을 더는 내버려둘 수 없어 경남의 범민주개혁진영이 힘을 모아 쇄신과 혁신을 도모하고자 '네트워크경남2022'(가칭) 결성을 제안한다"며 "민주·평화·공정·환경에 대한 지역의제 발굴과 실천방안을 찾고, 나아가 2022년 선거 승리를 목표로 범시민세력이 함께하는 사회 연대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 '네트워크경남2022' 결성 제안자 일동이 26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은주 인턴기자 kej@idomin.com
▲ '네트워크경남2022' 결성 제안자 일동이 26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은주 인턴기자 kej@idomin.com

이날 결성 제안에는 지역 인사 90여 명이 이름을 올렸다. 공명탁(목사), 김영만, 김의곤(창원대학민주동문회 '창우회' 회장), 박재혁(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 상임대표), 신석규(경남겨레하나 상임대표), 고승하(전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회 이사장), 백순환(전 민주노총금속산업연맹 위원장), 어석홍(창원대학교 교수), 윤종술(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장), 윤차원(한울타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 이경희(일본군위안부할머니를위한마창진시민모임 대표), 이한기(경남지역민주교수연대 회장), 이강욱(한의사), 허연도(민주노총경남본부 지도위원), 황무현(마산대학교 교수) 등이다.

네트워크경남2022 준비위원회는 앞으로 도민 2022명 이상을 공개 모집하며, 5월 중에 도민 공감대 형성과 정책의제 발굴·의견 수렴을 위한 도민 토론회를 거쳐 5월 말이나 6월 중에 공식 출범식을 할 계획이다.

한편 정의당 경남도당은 이날 네트워크경남2022 결성 제안을 놓고 비판 논평을 냈다.

도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시민사회 단체를 앞세워 내년 선거를 앞둔 세 불리기로 볼 수밖에 없는 내용"이라며 "민주당은 과오에 사과도 없는 전형적인 내로남불 정치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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