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4월부터 '지역밀착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계속 증가하는 쓰레기 불법투기·소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시는 최근 3년간 불법투기(소각) 증가율이 21%라고 밝혔다. 읍면 지역의 나대지, 도심지 빌라와 원룸 밀집 지역, 골목길 등에 불법 투기된 쓰레기나 분리되지 않은 재활용품, 음식쓰레기 등으로 미관 저해는 물론 악취가 발생해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불법 투기와 소각은 새벽이나 심야 등 단속 취약 시간에 이뤄져 단속 공무원 손길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단속에 어려움이 많다. 이에 시는 해당 지역에 살고 지역 실정에 밝은 주민을 감시관으로 선발해 운용함으로써 불법투기 감시와 단속에 효율성을 극대화 할 방침이다.

김해시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이번에 선발된 지역감시관 13명은 불법투기가 많이 발생하는 11개 읍면동에서 집중 단속을 하게 된다"며 "강력한 단속과 계도를 통해 불법투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시는 올해 초 쓰레기 불법투기가 극심한 지역 20곳에 감시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고 계도 현수막과 경고판을 설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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