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소방서 설치 치안 강화
KTX노선·광역철도 추진 성큼
녹지·공원 확충 정주여건 개선

양산시가 동부(웅상)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온 도시기반시설 확충 사업이 하나둘 결실을 앞두고 있다.

옛 웅상읍인 서창·소주·덕계·평산 4개 동은 신도시를 조성한 서부지역보다 도시기반시설이 부족해 정주 여건이 나쁘다는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해왔다. 특히, 도시계획 수립 이전에 인근 부산·울산에서 옮겨온 영세공장과 농장 등이 주거지와 뒤섞인 채 난개발이 이뤄져 생활환경을 둘러싼 민원도 반복됐다.

이에 따라 시는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공원, 도서관, 체육시설, 공영주차장 등 생활편의시설 설치를 잇달아 추진하고, 시민 안전을 책임질 경찰서·소방서 신설을 확정하는 등 다양한 도시기반시설 확충 사업을 펼쳐왔다.

우선 인구 10만 명에 달하지만 경찰서·소방서가 없었던 웅상지역에 명동 1004-2번지 일대 2만 5928㎡ 터를 행정타운 예정지로 확정하고 오는 2022년 소방서, 2024년 경찰서를 완공할 예정이다.

포화 상태였던 국도 7호선 역시 최근 우회도로 대부분 구간을 개통하면서 교통 혼잡과 물류비용 증가 등 문제를 해결했다.

▲ 양산시가 웅상지역 숙원사업이던 소방서·경찰서 유치에 이어 설립지를 확정하는 등 균형발전정책에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은 소방서·경찰유치위원회 회의 모습. /양산시
▲ 양산시가 웅상지역 숙원사업이던 소방서·경찰서 유치에 이어 설립지를 확정하는 등 균형발전정책에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은 소방서·경찰유치위원회 회의 모습. /양산시

더불어 지역숙원사업이었던 도시철도 건설 역시 '부산 노포∼웅상∼울산KTX'를 잇는 광역철도로 추진이 가시화되면서 편리한 교통망을 통한 지역 경쟁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광역철도는 트램 방식으로, 최근 경제성 조사(B/C)에서 0.78이 나와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할 가능성이 한층 커진 상황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웅상지역 발전 걸림돌로 남았던 울산 회야하수처리장 증설 사업이 30여 년 만에 지난해 마무리되면서 새로운 도약 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추진하는 삼호·주남지구 도시재생사업, 주진흥등지구, 덕계월라일반산업단지, 덕계동 일원 대단위 아파트단지 조성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아 앞으로 인구 15만 도심지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처럼 늘어나는 인구와 다양한 수요에 맞춘 주거·생활환경 개선 사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원도심인 삼호동 일대 도시재생사업에 오는 2025년까지 사업비 655억 원을 투자해 서창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상권 활성화와 함께 공동체 복원에 나선다. 주남지구 역시 오는 2023년까지 사업비 80억 원을 들여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양산 최대 규모로 조성하는 웅상센트럴파크가 오는 202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진동 산 63-2번지 웅상도서관 인근 9만 9680㎡ 터에 조성하는 웅상센트럴파크에는 사업비 555억 원을 투입해 잔디광장을 비롯한 풋살장·농구장·족구장 등 체육시설, 산책로·쉼터·자연체험장 등 휴식공간을 갖추고 전체면적 5482㎡ 지하 1층 지상 2층 2300여 석 규모 체육관도 함께 들어선다.

더불어 부족한 녹지·휴식공간 확보를 위해 그동안 도심 곳곳에 근린공원 4곳, 어린이공원 28곳, 소공원 7곳, 쉼터 3곳 등을 조성하고, 올해 용당1어린이공원, 평산8어린이공원, 평산10어린이공원 등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웅상지역 거점 공원인 명동공원에 의자공원을 선보인 데 이어 내년까지 2단계 사업을 마무리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김일권 시장은 "그동안 웅상지역이 서부와 비교해 생활환경 측면에서 부족하거나 아쉽게 느낄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며 "민선 7기 출범과 동시에 행정서비스, 문화체육시설 등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생활환경을 크게 개선했고, 현재도 다양한 대형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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