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FC에 1-2로 패배
빠른 패스·결정력 사라져

최하위 경남이 좀처럼 부진한 경기력을 씻어내지 못하고 있다. 

경남FC는 3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K리그 5라운드 충남아산FC와 경기를 치러 1-2로 패했다. 

경남은 에르난데스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42분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경남은 5경기 1승 1무3패, 승점 4점으로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경남은 이날 에이스 윌리안이 빠진 채 경기에 임했다. 윌리안은 지난 서울과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경기장에서 물러난 뒤FA컵에 이어 정규리그까지 2경기 모두 벤치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결장했다. 

경남은 경기 내내 상대 수비를 허무는 패스를 보이지 못했다. 개인기량에 의존한 공격과 함께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외에는 마땅한 공격작업은 없었다. 

경남은 불운한 실점을 내줬다. 

전반 17분 오른쪽 측면에서 파울을 범하며 프리킥을 내준 경남은 수비진이 걷어낸 공이 상대 공격수 이승재 뒷 발에 맞고골문으로 향하며 실점했다. 

경남은 선제 실점 뒤에도 공간보다 선수를 향한 패스에 치중했다. 자연스레 역습 속도가 늦춰졌고, 상대 견고한 수비를 벗겨내지 못했다. 에르난데스가 개인기량으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몸에 맞고 나오는 등 답답한경기가 이어졌다. 

경남FC가 3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5라운드 충남아산FC와 맞대결에서 에르난데스가 리그 데뷔골을 신고했지만 1-2로 패했다. /프로축구연맹
경남FC가 3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5라운드 충남아산FC와 맞대결에서 에르난데스가 리그 데뷔골을 신고했지만 1-2로 패했다. /프로축구연맹

전반 37분 경남은 수비수 김영찬이 드리블 실수를 범해 위기를 맞았지만 배승진과 임민혁, 장혁진 등이 재빨리 료헤이를둘러싸며 위기를 벗어났다. 

경남은 전반 추가시간 균형을 맞췄다. 

고경민이 올린 크로스를 배승진이 슈팅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손에 걸렸다. 비디오판독(VAR)까지 거친 결과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에르난데스가 득점했다. 

경남은 1-1로 후반을 맞아 역전을 노렸지만 번번이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1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황일수가 수비진 방해를 받지 않은 고경민에게 전달했다. 고경민은 왼발로 곧장 슈팅을 이어갔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가며 득점에 실패했다. 4분 뒤에는 고경민이 패스하고 황일수가 슈팅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향하며 막혔다. 

이후 몇 차례 공격을 주고 받은 경남은 후반 17분 도동현, 20분 이정협을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후반 31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주환의 크로스를 이정협이 가슴으로 받은 뒤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한 것이 공격 강화를 선택한 경남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결국 후반 42분 최규백에게 실점하며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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