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밤 경남대 재학생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대학은 학내 출입을 통제하고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불편을 겪은 학생들에게 믿고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대학교는 지난 1일 재학생 한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정문을 제외한 학교 출입문을 폐쇄하고 학내 구성원·외부인 출입을 막았다고 밝혔다.

2일 현재 확진자 학내 동선은 모두 방역을 완료한 상태다. 전체 수업은 2주간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그동안 통학버스도 멈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학교. /김구연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학교. /김구연 기자

창원시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창원 602번째, 경남 2951번째로 기숙사생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밀접 접촉자 중 일부 기숙사생이 섞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2일 오전 9시 30분 학내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역학조사와 검체 검사를 마쳤다. 검사 결과는 늦어도 3일까지 나올 예정이다. 그때까지 전 교직원들은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역학조사·검체 검사가 이뤄지는 동안 기숙사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기숙사생들은 밀접접촉자가 파악될 때까지 각자의 방에서 대기했고, 식당 이용도 어려웠던 까닭이다. 오전부터 정문이 통제돼 식자재 준비가 늦어지기도 했다. 밀접 접촉 의심자 파악이 끝난 오후 2시 20분께 학생식당에서 첫 식사가 제공됐다. 접촉의심자들에게는 도시락이 제공됐고, 방 안에 격리돼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마산보건소 관계자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역학조사를 진행하다 보니 불가피한 통제가 있었고, 이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기도 했다"라며 "방역당국을 믿고 차분히 기다려주시기를 학내 구성원께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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