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영마린애시앙 분양률 97.7%
가포 반도유보라 청약 80.8%
교방 푸르지오도 관심도 높아

장기간 침체했던 창원시 마산합포구 부동산 시장이 활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월영마린애시앙 아파트는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고, 가포택지지구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80% 청약률을 나타냈다.

부영주택은 할인 분양 마지막 날인 3월 31일 마감 기준 월영마린애시앙 전체 4298가구 가운데 97.7%(4202가구)를 분양했다고 밝혔다.

부영은 지난해 6월 월영마린애시앙 할인 분양을 시작했다. 할인은 8%로 시작해 그해 9월부터 매월 1%포인트씩 줄어드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달은 마지막 1% 할인 기간이었다. 월영마린애시앙 분양률은 지난해 10∼11월부터 급등했다.

마산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월영마린애시앙 아파트가 사실상 '완판'되면서 웃돈(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공인중개사는 "인기가 높았던 124·149㎡(전용면적) 형은 3000만 원 안팎으로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며 "마산지역은 투자자가 잘 돌지 않았는데, 마린애시앙 분양률이 80%를 넘는 시점부터 해안대로변 수변공원 조성지 주변으로 구축 아파트값도 조금씩 오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847가구)는 지난달 29∼31일 청약접수 결과 80.8%를 찍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applyhome.co.kr)을 보면 1·2순위 합계 일반청약에 640명, 특별공급에 45명이 신청했다.

전용면적별로 84㎡A형(161가구)에는 220명이 몰렸고, 84㎡B형(69가구)에는 100명이 청약했다. 74㎡A형(374가구)은 185가구, 74㎡B형(48가구)은 25가구, 84㎡C형(195가구)은 42가구가 남았다. 남은 물량은 동·호수 지정 선착순 분양될 예정이다. 하재갑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남지부장은 "청약이 반드시 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청약률이 60%를 넘으면 나쁘지 않은 성적표다. 마창대교 반도유보라는 기대 이상인 셈"이라고 말했다.

교방동 '창원 푸르지오 더 플래티넘(1538가구)'은 본보기 주택 방문 예약이 접수 당일 마감됐을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지역 온라인 부동산 카페에서는 예약 방문증을 넘겨주면 모바일 쿠폰 등으로 사례하겠다는 게시글이 적지 않다.

한 공인중개사는 "창원 푸르지오 더 플래티넘은 자체가 대단지인 데다 인근 다른 신축 대단지 아파트와 맞닿아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며 "창원 의창구와 성산구가 규제지역으로 묶인 상황에서 투자 목적으로도 관심이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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