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등록 결과 경쟁률 2.7 대 1
민주-국민의힘 양당 대결 뚜렷
25일∼내달 6일 공식 선거운동

오는 4월 7일 치르는 경남 6개 선거구 재·보궐 선거에 16명이 출사표를 던지며, 본격적인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대결' 구도가 뚜렷해 이번 재보선 결과는 내년 대통령·지방 선거의 향방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8∼19일 진행한 후보 등록 마감 결과, 도내 6개 선거구(의령군수·도의원 3곳·군의원 2곳)에서 정당·무소속 후보 16명이 등록했다. 평균 경쟁률은 2.7 대 1이다.

의령군수 재선거에는 후보자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은 김충규(66) 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이, 국민의힘은 오태완(55) 전 경남도 정무특보가 후보로 출마한다. 무소속으로 오용(65) 전 의령군의회 의장과 김창환(47) 변호사가 후보 등록해 4파전으로 치러진다.

광역의원 3개 선거구에는 민주당·국민의힘에서 각 1명씩 후보를 내고 무소속 2명이 참여해 총 8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고성군(제1선거구) 도의원 재선거에는 민주당 류정열(55) 전 고성미래신문 대표, 국민의힘 백수명(54) 전 고성군수 정무비서실장, 무소속 이우영(62) 전 새고성농협 하일지점장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의령군 도의원 보궐선거는 민주당 정권용(66) 전 의령군농업기술센터소장과 국민의힘 손태영(60) 전 의령군의회 의장이 맞대결을 펼친다. 함양군 도의원 보궐선거는 민주당 정재각(28) 진생바이오농업회사법인 대표, 국민의힘 박희규(56) 전 바르게살기중앙협의회 중앙청년회장, 무소속 김재웅(62) 전 함양군의회 의장의 3파전이다.

함안(다선거구) 군의원 보궐선거에는 민주당 조호기(46) 도당 작은도서관설립특별위원장과 국민의힘 황철용(54) 전 한국청년지도자연합회 함안군지회장이 등록해 경쟁을 펼친다. 민주당이 유일하게 후보를 내지 않은 의령(다선거구) 군의원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차성길(59) 전 정곡면장과 무소속 윤병열(61) 지정면이장단협의회장이 맞붙는다.

양당은 서둘러 선거운동 준비에 들어갔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김정호 도당위원장을 주축으로 일찌감치 재보선 지역을 찾아 후보자 지원에 나서고 있다. 앞서 고성·함양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이어 지난 20일 함안군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22일 '4·7 재·보궐선거 선대위 발대식 및 필승결의대회'를 연다. 도당은 국민의힘 후보자 6명의 각오를 듣고, 지역에서 열심히 뛰라고 당부하는 뜻으로 후보자들에게 운동화를 전달할 계획이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4월 6일까지 13일간이다.

한편,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는 모두 13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단일화 협상에 진통을 겪는 오세훈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각각 등록을 마쳤다. 이 외에도 10명 후보가 서울시장에 도전한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민주당 김영춘·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등 6명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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