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월 첫 주말 두 배나 늘어
계절 할인·특판으로 손님몰이
코로나 극복 기대 상승 덕 분석

1년 동안 하향곡선을 탔던 백화점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매출 수준을 회복했다. 따뜻한 봄 기운과 함께 백신 접종 시작으로 코로나19 극복 희망이 보이자 소비자들의 소비욕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 창원점과 마산점 3월 첫 주말(지난 5∼7일)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1% 늘었다. 품목별로는 봄나들이 관련 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는데, 아동(276%), 아웃도어(224%), 식당가(189%), 여성패션(183%), 화장품(132%)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본격적으로 시즌이 시작된 골프용품 매출도 149% 늘었다.

롯데백화점 마산점 관계자는 "나들이의 계절인 봄이 오고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 등이 소비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며 "마산점도 1∼2월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할인전 등을 기획한 것이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백화점 매출은 코로나19 때문에 곤두박질쳤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을 보면 지난해 백화점 매출은 2019년에 비해 9.8% 줄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하자 외출을 자제하기 시작하면서 외출과 관련된 여성캐주얼(-32%), 여성정장(-26.1%), 남성의류(-19.5%) 등 의류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 11일 롯데백화점 마산점 8층 이벤트홀에서 소비자들이 의류를 둘러보고 있다. /안지산 기자
▲ 11일 롯데백화점 마산점 8층 이벤트홀에서 소비자들이 의류를 둘러보고 있다. /안지산 기자

간만에 매출이 반등하자 업계는 상승세를 업고 봄 시즌 할인전을 한다.

창원 대동백화점은 12∼18일 골프의류를 최대 50% 할인하는 골프 특집전, 아웃도어 의류를 50∼80% 할인하는 봄 산행 제안전, 침구·주방 특가상품 모음전, 여성의류, 잡화 할인전 등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창원점은 12∼18일 대대적인 골프 상품 할인전을 펼친다. 먼싱웨어, 캘러웨이, 닥스골프, 빈폴골프 등 국내외 13개 브랜드가 참여해 골프용품과 웨어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구매 고객 대상 선착순 로스트볼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12∼15일 새봄맞이 행사 '마산 129?'를 개최한다. 식품부터 여성·남성 패션, 화장품, 아웃도어, 골프, 스포츠 등 주요 상품군의 특판과 상품권 증정 행사를 한다.

최광원 롯데백화점 창원점장은 "본격적인 봄 시즌이 시작되면서 주춤하던 소비 심리도 크게 살아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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