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일 전주KCC·안양KGC 경기
상대전적·전력 밀려 승리 난항
주전급 선수들 활약 여부 관건

창원LG가 주말 2연전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창원LG는 6일과 7일 각각 전주KCC, 안양KGC를 상대한다. 전주에서 KCC를 상대한 뒤 창원에서 KGC를 만난다. LG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 3연패를 기록 중이다. 라렌이 복귀한 2경기에서도 2패를 당하며 꼴찌 탈출에 제동이 걸렸다.

LG는 연승은 고사하고 승리가 요원하다. 연패가 길어지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사실상 멀어졌다. 최하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이번 2연전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LG는 김시래를 내주고 이관희를 영입한 데 이어 라렌과 박정현, 김동량 등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높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하지만 이관희가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김시래가 빠진 포인트가드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 LG는 김시래 빈자리에 박경상을 내세우고 있다. 박경상은 패스보다는 득점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는 아쉬움이 있다. 더욱이 LG는 빠른 농구를 펼치고 있지만 공격 농구에는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다.

팀 평균득점은 어느새 10개 구단 최하위로 처졌다. 자유투 득점과 3점슛 득점은 리그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 중이지만 2점슛 성공률이 46.2%로 리그에서 가장 떨어진다. 확실한 득점 루트인 골밑이 약한 고리라는 것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여기에 수비도 문제를 지속적으로 노출하고 있다. 실점 부문은 부산KT보다 약간 앞서 리그 9위다. 득점과 실점 모두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면서 승리로 가는 길이 험난하다.

이번 맞대결 상대인 KCC와 KGC는 리그 1위와 3위 팀이다. 이번 시즌 양팀과 상대 전적은 1승 4패로 뒤처지고 있다.

KCC는 안방과 방문경기 모두에서 탁월한 성적을 보이며 줄곧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KCC는 안방에서 15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라건아와 타일러 데이비스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선수들이 강점을 보임과 동시에 송교창이라는 확실한 슈터가 팀을 지탱한다. 높이와 득점, 실점 등 모든 부문에서 LG보다 한 수 위 기량을 보이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다.

KGC와 맞대결은 안방 응원 속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희망을 걸어야 한다. LG는 이번 시즌 안방에서 8승 12패로 승률 4할을 기록 중이다. 현재 리그 승률 0.310보다 앞서고 있다. 방문경기에서 약한 모습인 것과 달리 안방 승률은 리그 9위다.

LG는 라렌과 이관희가 활약해줘야 한다. 또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정희재 득점이 터져줘야 한다. LG 선수 대부분이 조성원 감독이 바라는 공격에만 치중하는 사이 정희재는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축선수로 발돋움했다. 이제는 공격적인 재능을 다시금 보여줘야 하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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