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2월 넷째 주 여론조사
37%·35%로 3주 연속 상승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경남·부산·울산지역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갤럽이 지난달 23~25일 진행한 2월 넷째 주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경부울에서 각각 37%·35%를 얻어 지난 연말부터 지속된 부진에서 다소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나란히 2017년 집권 후 경부울 최저치를 찍었던 지난 1월 넷째 주(문 대통령 25%·민주당 22%) 이후 3주 연속 오름세다. 2월 둘째 주는 설 연휴 관계로 조사가 없었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셋째 주(민주 27%·국힘 31%)에 국민의힘에 경부울 지지율 1위 자리를 내준 후 6주간 2위에 머물다, 2월 셋째 주(민주 29%·국힘 25%)에 다시 1위를 탈환해 넷째 주(민주 35%·국힘 27%)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부산신항 다목적 부두에 위치한 한국해양대학교 실습선 선상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부산신항 다목적 부두에 위치한 한국해양대학교 실습선 선상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가덕도 신공항 사업에 모든 걸 쏟아붓고 있는 여권에 고무적인 흐름이지만 낙관은 이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경부울 지지율 격차는 여전히 오차범위(±7.9%p) 내이고,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도 부정이 긍정(지지율)을 변함없이 크게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2월 넷째 주에 기록한 경부울 부정 평가율 58%는 긍정 평가율(37%)보다 20%p 이상 높은 수치이자, 대구·경북(62%)에 이어 전국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4월 총선을 예로 들면, 투표일 직전인 4월 둘째 주(7~8일) 갤럽 조사에서 문 대통령 경부울 긍정 평가율은 50%(부정 평가율 39%)에 달했지만 이 지역에서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힘 전신)의 압승을 막지 못했다.

2월 넷째 주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자들(전국)은 그 이유로 '부동산 정책'(21%)을 가장 많이 꼽았고,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2%), '코로나19 대처 미흡', '인사 문제'(이상 8%)도 주요하게 지적했다. 반면 긍정 평가자들은 '코로나19 대처'(37%)를 비롯해 '복지 확대'(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이상 5%) 등에 많은 지지를 보냈다.

갤럽 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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