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27일 2021시즌 개막전
창원축구센터서 FC안양 격돌
공격수 등 영입 '선수단 변화'
조직력 강화가 승리 열쇠

경남FC가 승격을 향한 첫 걸음을 내걷는다.

경남FC는 오는 27일 오후 1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FC안양과 2021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승격을 향한 첫 걸음이다. 역대전적은 경남이 9승 3무 3패로 크게 앞선다. 이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야 하는 경남이다.

경남은 지난해 K리그2 정규시즌에서 3위에 올랐고,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수원FC에 밀려 아쉽게 승격에 실패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로 향하면서 보여준 완성도 높은 경기력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2020시즌 처음 프로 지휘봉을 잡은 설기현 감독은 '설사커'라 불리는 유기적인 플레이로 돌풍을 일으켰다. 그리고 2021시즌을 앞둔 가운데 경남은 김천상무와 함께 강력한 승격 후보로 꼽힌다.

▲ 지난해 11월 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준플레이오프' 경남FC와 대전하나시티즌 경기에서 경남 설기현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해 11월 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준플레이오프' 경남FC와 대전하나시티즌 경기에서 경남 설기현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은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선수단 변화가 크다. 공격수 이정협을 비롯해 윌리안, 에르난데스, 미드필더 임민혁·정창용, 수비수 김영찬·김동진·김명준·채광훈 등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 중 상당수가 벤치멤버로 전락할 만큼 다양한 선수들을 영입했다.

특히 국가대표 출신 이정협을 영입하면서 지난 시즌 과제였던 스트라이커 보강을 마쳤다. 또 지난 시즌 약점으로 분류됐던 수비진도 김영찬을 영입하면서 깊이를 더했다.

다만 선수단 변화가 큰 만큼 지난 시즌 막바지 보여줬던 파괴력과 조직력을 빠른 시일 내에 보여주는 것이 관건이다. 영입 선수들 대부분이 주전급으로 활약해야 하는 경남은 지난 전지훈련 기간 완벽한 조직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는 점이 걱정거리다.

FC안양은 2013년 창단 후 줄곧 K리그2에 소속돼 있지만 이번 시즌은 2019시즌 이상을 바라보는 다크호스로 꼽힌다. 2019시즌 당시 안양은 3위를 차지해 승격 플레이오프에 나선 바 있다.

안양은 측면 공격수 심동운과 빠른 스피드가 장점인 김경중 등 공격진에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미드필더, 윙어까지 소화가 가능한 주장 주현우와 더불어 코스타리카 공격수 조나탄 모야도 가세했다.

코스타리가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조나탄 모야는 지난 시즌 코스타리카 리그에서 전반기 19경기에 출전해 12골, 5도움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득점 외에도 도움 능력과 수비 가담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남이 첫 경기부터 다크호스로 꼽히는 안양을 제압하며 강력한 승격 후보로 존재감을 뽐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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