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비대면 출정식 개최
설 감독 "초반부터 성과 낼 것"
승격 경쟁자로 김천상무 꼽아

경남FC가 승격을 향한 도전 의지를 불태웠다.

경남FC는 22일 오후 6시 30분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비대면 온라인 출정식을 진행했다. 이번 출정식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했다. 1부 행사에는 구단주인 김경수 경남지사를 비롯해 박진관 대표이사, 설기현 감독, 주장 황일수와 부주장 백성동, 이정협, 김영찬, 손정현 등이 참여했다.

설기현 감독은 이번 출정식은 경남FC가 1부 리그 승격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자리라며 팬들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경남은 지난 시즌 수원FC와 치른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패하며 승격 기회를 놓쳤지만 2021시즌을 준비하면서 알찬 선수 보강을 이뤄내며 승격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공격수 이정협과 윌리안, 에르난데스, 미드필더 임민혁, 정창용, 수비수 김영찬, 김동진, 김명준, 채광훈 등을 영입했다.

설 감독은 "지난 시즌 막바지 보여줬던 모습과 초반 경기력은 크게 달랐다. 이번 시즌에는 초반부터 보여주도록 하겠다. 초반부터 좋은 성적과 흐름을 보이며 승격을 향해 달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 감독은 K리그1 승격 경쟁자로 김천상무를 선정했다.

김천상무는 성적 부진으로 2부 리그로 온 것이 아니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4위를 거뒀지만 연고지 이전에 따른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 조치로 강등된 것이다.

▲ 경남FC가 지난 22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비대면 출정식을 했다. 이날 참석한 김경수(왼쪽 넷째) 경남도지사와 설기현(오른쪽 셋째) 감독이 승격을 다짐하고 있다. /경남FC
▲ 경남FC가 지난 22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비대면 출정식을 했다. 이날 참석한 김경수(왼쪽 넷째) 경남도지사와 설기현(오른쪽 셋째) 감독이 승격을 다짐하고 있다. /경남FC

군팀이라는 특수성에 젊은 나이대 우수한 선수만 골라 선수단을 구성할 수 있는 상무는 기존 공격수 문선민, 김보섭, 오현규, 오세훈, 전세진에 조규성까지 가세했다. 허리에는 문창진, 박용우, 수비라인에는 권경원, 우주성, 박병현에다 정승현, 하창래, 연제운 그리고 국가대표 골키퍼 구성윤까지 더했다.

설 감독은 "김천상무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다. 다만 2부리그가 쉬울 것이라 생각하면 안될 것"이라며 "한 시즌 해봤지만 K리그1과는 또 다른 어려움이 있는 무대"라고 승격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주장 황일수는 팬들이 염원하는 K리그1 승격을 할 수 있도록 코치진과 선수들의 의견을 잘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수 지사는 "2021시즌은 설기현 감독 부임 2년 차인 만큼 1부 승격에 대한 의지가 커 기대해 볼 만하다. 도민과 팬들의 응원과 격려만 남았다"며 "27일 열리는 홈 개막전에 도민과 팬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경남은 오는 27일 오후 1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FC안양과 안방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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