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이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한다.

군은 지난 3일 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합천군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열고 주민의견을 들었다. 이날 공청회는 용역 수행기관인 '지방공기업평가원'의 공단설립 타당성 검토 결과보고를 시작으로 질의응답, 의견수렴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발표한 타당성 용역보고서에는 영상테마파크, 정양레포츠공원, 공공하수처리시설, 폐수종말처리시설, 매립장 시설, 소각시설, 재활용품선별장, 종량제봉투판매사업 등은 '적합'하다고 판단했으며, 오도산자연휴양림은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해 '부적합'으로 판정했다. 특히, 단위 사업별 판정 기준으로 경상경비의 50% 이상을 경상수입으로 충당할 수 있는 경우 합천군 시설관리공단이 관리·운영할 수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은 지금보다 수지개선 효과를 보였고, 시설관리공단 설립으로 설립 이후 4년 간 7억 8900만 원(연 평균 1억 9700만 원)의 지방재정을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타당성을 확보된다고 봤다.

지난해 10월 22일부터 27일까지 주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구간 ±3.69%p)에서는 공단설립에 54%가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공단은 2022년 경영기획팀, 관광사업팀, 환경사업팀으로 발족하며 2023년에는 수질환경팀, 생활환경팀 등이 포함돼 총 5개 팀으로 구성된다. 인력은 임원 1명을 포함해 3급에서 7급까지 64명의 정규직과 무기직 47명, 기간제 36명 등 총 150여 명 규모가 될 예정이다.

군은 주민공청회의 결과를 9일까지 합천군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으로, 경남도와 2차 협의를 비롯해 공단설립 심의 및 공단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올해 6월 내 공단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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