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확산세 심화 우려
경남 거리 두기 2단계 유지
3일새 신규 확진 36명 추가

'5인 이상 집합 금지'와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설 연휴까지 2주간 연장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3차 확산세를 설 연휴까지 확실히 안정시켜야만 백신 접종과 3월 개학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이를 발판 삼아 일상의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IM선교회발 집단감염 영향으로 300∼400명대로 내려왔던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또 소규모 일상 감염이 이어지면서 설 연휴(2월 11~14일)를 고리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번 정부 방침에 따라 설 연휴에도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경남 등 비수도권은 2단계가 유지되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적용된다.

경남에서는 목욕탕·미용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이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

경남 추가 확진자는 31일 오후 5시 기준으로 29~31일(28일 오후 5시 이후) 36명 발생했다. 일별로는 △29일 15명 △30일 15명 △31일 6명이다. 지역은 △양산 12명 △거제 6명 △창녕 6명 △진주 5명 △함안 2명 △밀양 2명 △창원 1명 △김해 1명 △함양 1명이다. 감염 경로는 도내 확진자 접촉이 대부분이다.

30·31일 이틀간 '양산 회사' 관련 확진자가 8명 발생했다. 양산 한 회사에서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방역당국은 직원과 가족 등 총 417명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양성 12명, 음성이 400명이며 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회사는 14일까지 폐쇄 조치하고, 추가 접촉자와 감염경로 등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거제 해수보양온천'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앞서 '거제 요양서비스' 관련 확진 집단은 '거제 해수보양온천'과 관련된 지역 내 2차 전파로 확인됐다. '거제 해수보양온천' 관련 감염자는 '거제 요양서비스' 관련 확진자까지 포함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73명으로 늘었다.

거제시는 1일 0시부터 21일까지 3주간 목욕장업소 41곳에 대해 3단계 방역수칙을 적용해 '발한실'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거제 옥포동 7곳 목욕장 업소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자진 휴업하고 있다.

창녕에서는 미용실 관련해 확진자가 나왔다. 창녕군은 31일부터 2월 13일까지 2주간 미용업소 167곳에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를 적용해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경남 누적 확진자는 1966명, 입원 환자는 202명이다. 검사 중 2307명, 자가 격리자 3028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8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추가 확진자는 355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 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6일 이후 닷새 만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325명, 국외 유입 30명이다. 사망자는 6명 늘어 누적 1420명으로 치명률 1.8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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