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에서 IM선교회 관련 코로나19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김일권 시장이 선제검사 진행과정과 후속조치를 28일 발표했다. 

앞서 양산에서는 IM선교회 관련 확진자 6명이 지난 27일 발생했다. 목사와 교인 6명이 확진된 이 교회는 지난해 7월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교인 가운데 광주TCS 7명, 안성TCS 2명, 대전IM 1명을 선교회 관련 국제학교에 참여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교회는 시설 규모가 작아 별도 학교나 캠프는 운영하지 않고 방과후돌봄이 이뤄지는 작은도서관을 교회와 함께 운영해왔다. 

애초 이 교회는 광주와 대전처럼 기숙형 국제학교를 운영하지 않아 방역당국이 중점관리대상시설에서 제외해 선제검사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IM선교회 관련 감염이 전국적인 상황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목사가 광주TCS 국제학교를 지난 19∼21일 방문하고 지난달 27일 대전 IM선교회 확진자가 양산 교회를 방문하는 등 관련성이 드러나면서 지난달 27일 이후 교회 출입 교인 36명을 대상으로 선제검사에 들어갔다.

28일 김일권 양산시장이 IM선교회 관련 집단감염 후속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이현희 기자
28일 김일권 양산시장이 IM선교회 관련 집단감염 후속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이현희 기자

그 결과 27일 목사와 교인 6명이 양성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교인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어 이날 오후 22명을 추가 검사해 전원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4명 역시 28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양산 교회 관련 검사자는 모두 62명이며, 이 가운데 교인 외 확진자 동선노출자로 분류한 50명은 자가격리 조치하고 추가 검사에 들어갔다. 

이 밖에도 시는 확진자 발생 교회 외 지역 내 IM선교회 관련 교회·기관을 추가 파악하고, 300여 명이 합숙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숙사형 학원 1곳에 대해서도 선제검사를 검토하고 있다. 

김 시장은 "최근 지역 내 확진자 발생이 늘고 있지만 이는 운수업계·요양병원 종사자와 IM선교회 관련 선제검사를 통해 작은 감염 의심의 고리도 사전에 차단하려는 노력의 결과로 시민은 필요 이상 동요하지 말고 차분히 방역수칙을 준수해 지역사회를 함께 코로나19로부터 지켜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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