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 등 6개 영역 54억 투입
38개 활용 프로그램 운영

경남도는 지키고 보존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온 문화재를 가까이에서 접하고 누릴 수 있도록 교육·공연·체험 행사를 확대 운영한다.

도는 올해 54억 원을 들여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 38개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39억 원을 들여 32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도는 문화재별 성격에 맞게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생생문화재 △향교·서원 △전통 산사 △문화재 야행 △고택·종갓집 등 6개 영역으로 나눠 운영한다.

도는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으로 양산 통도사에 비대면 관람 프로그램인 '빅게임 통도사'를 구축한다. 현장에서 응용 프로그램(앱)인 '빅게임 통도사'를 설치 후 통도사 내 정보무늬(QR코드)를 인식하면 관람 동선에 따라 이야기가 있는 게임이 진행된다.

▲ 통영 세병관 앞에서 마당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경남도
▲ 통영 세병관 앞에서 마당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경남도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 현대적으로 재창조하는 사업이다. 통영 '이순신학교', 김해 '톡(Talk)하면 통(通)하는 생생 가을나들이', 함안 '화천농악과 함께하는 함안 생생(生生) 마실' 등 10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사업'은 향교와 서원을 인문 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사업'은 창원 성주사, 거제 신광사, 고성 옥천사, 남해 화방사 등 4개 사찰에서 체험, 공연, 답사 행사를 연다.

'문화재 야행 사업'은 통영, 밀양, 거제, 함안 지역에서 야간에 특화된 문화 체험을 제공하며, '고택·종갓집 활용 사업'은 고택·종갓집의 전통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김영선 가야문화유산과장은 "다양한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이 도내 전 지역에서 연중 개최된다. 많은 도민이 소중한 지역문화재를 누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별 사전 안내와 홍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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