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방어벽 설치 등 정비 완료

▲ 양산시 소주동 소남마을 전경. /이현희 기자
▲ 양산시 소주동 소남마을 전경. /이현희 기자

우여곡절 끝에 양산시 소주동 소남마을 일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이 3년 만에 마무리됐다.

그동안 소남마을은 회야강 홍수위보다 낮은 저지대로 집중호우나 태풍 때마다 크고 작은 피해를 봤다. 회야강과 소주천에 둘러싸인 마을은 애초 '신기마을'로 불렸지만 1959년 태풍 사라로 마을 일부가 유실되는 큰 피해를 보고 마을 이름까지 바꾼 바 있다. 2016년 10월 태풍 차바 때는 8가구가 침수돼 주민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겪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18년 1월 재해위험지구로 지정하고 사업비 16억 원을 투입해 배수펌프장 1곳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관로 정비·홍수방어벽 설치 등 정비사업도 병행했다.

애초 2019년 12월 준공 예정이었던 사업은 설계를 맡은 용역업체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차질을 빚었고 주민은 또 한 번 불안한 장마철을 보내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었지만 무사히 공사를 마쳐 주민 안전을 도모하고 재산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며 "원활한 공사를 위해 불편을 참고 협조해준 주민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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