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3명 수색 여전히 난항

지난 23일 거제 앞바다에서 대형 선망 어선 127대양호(339t·부산 선적)가 침몰한 가운데 대양호 선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소나(음파 탐지기)로 수중을 탐색해 25일 오전 11시 50분께 사고 지점에서 북동쪽으로 약 110m 떨어진 해저에서 대양호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사고 해상 기상이 좋지 않아 수중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상 여건이 나아지는 대로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통영해양경찰이 23일 오후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동쪽 1.11㎞ (0.6해리) 해상에서 침수한 339t급 대형선망 A호 승선원을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영해양경찰이 23일 오후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동쪽 1.11㎞ (0.6해리) 해상에서 침수한 339t급 대형선망 A호 승선원을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대성호 추정 물체가 발견된 지점이 수심 69m로 깊어 원격 무인 잠수정(ROV) 등을 이용한 수중 수색도 검토할 계획이다.

실종자 수색은 사흘째 난항을 겪고 있다. 해경은 함정 27척, 항공기 6대 등을 동원해 침몰 선박 주변 55㎞ 해역까지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25일 오후 현재까지 선장 등 실종자 3명을 찾지 못했다.

해경 관계자는 "야간에도 수색을 계속할 계획"이라며 "해상 기상이 조금씩 호전되는 만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실종자를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대양호는 23일 오후 3시 45분께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동쪽 해상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10명 가운데 7명이 구조되고 3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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