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유소년 선수들이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코로나19로 학생 선수들이 뛰어야 할 무대는 좁아졌고,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작게나마 활기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정부가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면서 학생 선수들은 훈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학교 내 훈련시설이 없는 운동부는 실전훈련은커녕 체력운동에도 제한을 받아왔다. 하지만 교육부가 지난 13일 방학 중 학교운동부 관리 강화방안을 시행함에 따라 부족했던 훈련을 서서히 시작하고 있다. 다만 학생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종목은 학년별로 훈련을 진행하거나 인원을 나눠야 해 효율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또 최근 창원시가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면서 학생 선수들도 실전 감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창원시가 학생 선수들의 실력 향상과 실전 감각 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근 폐쇄했던 시설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이 그 이유다. 창원시는 실내 훈련을 제외한 야외 훈련시설은 적절한 절차를 거쳐 사용이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렸고, 시행에 들어갔다.

여러 해석이 나오곤 있지만 크게 두 종류다. 아직은 코로나19를 조심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과 훈련은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다. 어느 의견 하나 틀리지 않지만 학생 선수들의 꿈도 미리 걱정해야 할 시기라고 본다. 지난해 도민체전, 소년체전, 나아가 전국체전이 취소되면서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뽐낼 무대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훈련까지 이어가지 못한다면 운동꿈나무 성장은 위축될 수 있다.

철저한 방역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는 동시에 학생들의 꿈까지 거리 두기로 막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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