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 나노바이오센서 개발

한국재료연구원은 급성심근경색증을 2시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는 칩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독일 출판사 와일리(Wiley)가 1월 창간한 학술지 <어드밴스드 나노바이오메드 리서치> 창간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재료연구원 나노바이오융합연구실은 3차원 금(Au) 나노선 적층 기술을 활용해 급성심근경색증을 2시간 이내에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3차원 나노바이오센서 칩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급성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막혀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줄고 결국 심장근육이 괴사하는 병이다. 급성심근경색이 발병하면 보통 2시간 이내에 수술해야 생존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연구원이 개발한 기술은 기존 심근경색 진단 방법의 하나인 효소면역분석법과 비교해 최소 단백질 양의 30분의 1만 있어도 검출할 수 있어 의료 현장에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박성규 실장은 "급성심근경색과 패혈증 등의 질병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어 사망률과 의료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체외진단기 기업체의 기술 경쟁력 제고는 물론 세계시장 진출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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